푸조, 내년 르망 24시 겨냥한 908 HY 공개

푸조는 내년 르망 24시에 출전할 908 HY를 실버스톤 서킷에서 공개했다. 올해 출전한 908 HDi는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아우디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908 HY는 908 HDi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내년에도 LMP1 클래스의 정상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908 HY에는 현존하는 친환경 기술이 총 망라되었다. 푸조가 자랑하는 V12 디젤 엔진을 시작으로 60 kW의 전기 모터, 10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두 군데로 나누어 배치되고 내년부터 F1에도 쓰이는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도 더해졌다. 푸조에 따르면 908 HY는 피트 내에서는 전기차 모드로 운행이 가능하며 전기 모터는 1랩당 최대 80마력의 힘을 20초 동안 사용할 수 있다. 908 HY는 908 HDi에 비해 연비도 5%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