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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팀코리아, A1그랑프리 종합 8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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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0-06 1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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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팀코리아, A1그랑프리 종합 8위 올라

- A1팀코리아의 황진우 선수, 피쳐 레이스에서 7위에 오르며 종합순위 8위로 경기 마쳐

- 세계 4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A1그랑프리 처녀 출전에서 거둔 한국모터스포츠의 값진 성과

- 처녀출전에서 4포인트와 25,000달러의 상금 획득으로 세계 무대에 대한 자신감 가져

보기 드문 폭우와 북해의 강풍 속에서 열린 2008~9 시즌 A1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한국팀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선전을 펼치며 종합 8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부분 GP2를 경험하고 있는 세계적 선수들과 펼친 레이스에서 포뮬러 경주 경험조차 많이 부족한 A1팀코리아의 황진우 선수가 얻은 믿을 수 없이 값진 성과다.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A1그랑프리에 처녀 출전한 한국 대표팀 ‘A1팀코리아(운용사㈜굿이엠지, 싯홀더:김정용)’는 10월 5일 오후에 열린 장거리 경주, 피쳐 레이스(Feature Race)에서 1시간 12분 28초의 기록으로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4점의 포인트를 획득, 한국 모터스포츠의 저력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였다.

오전에 열렸던 단거리경주 스프린트 레이스(Sprint Race)까지만 해도 세계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 한국 모터스포츠의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 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1위와 무려 8초의 차이를 보이며 15위를 기록한 데 이어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황색 플래그가 날리는 중 추월을 시도하다 페널티를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오후에 열린 장거리 경주 피쳐레이스에서 황진우 선수는 최하위로 출발했음에도 불구, 첫 출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침착하고 안정된 경기를 1시간 12분 동안 운영하면서 무려 8계단이나 뛰어올라 A1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7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A1팀코리아’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최악의 레이스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전략을 선택했고 이 작전이 주효했다. 주행 중 일어나는 물보라로 시야 확보가 힘들고 노면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운 가운데서도 7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주행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각 팀 드라이버들이 아직 올해 처음 도입된 페라리 머신에 익숙치 않은 상황이어서 큰 문제없이 완주만 한다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고, 아직 머신에 익숙치 않은 각 팀들이 셀 수도 없을 정도의 크고 작은 스핀(미끄러짐)을 당하고 리타이어가 속출하는 가운데 황진우 선수는 무려 10계단이나 뛰어오른 10위를 차지한 것이다.

경기 초반 의욕적인 출발을 보인 각 팀들이 오후 들어 더욱 거세진 빗줄기 때문에 잇따라 스핀을 당하며 17번째 포지션에서 출발한 A1팀코리아는 수월하게 1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경주의 하이라이트였던 열번째 랩의 직선 주로에서는 인도네시아 팀을 추월하는 데 성공, 10위에 오르며 포인트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첫번째 핏스탑을 마치고 난 16번째 랩에서 코너를 돌다 심하게 미끄러져 주로를 이탈, 잔디밭 위로 올라서면서 지켜보는 스탭들과 팬들의 가슴을 졸였다. 다행히도 시동을 걸어 트랙에 다시 오르는 데 성공, 이후 처녀출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침착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1시간 12분 28초의 기록으로 7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를 마친 황진우 선수는 “처음 출전한 A1그랑프리에서 7위라는 성과를 거두다니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최악의 기상 조건에서 어려웠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런 수중 경기나 핏스탑의 경험이 많이 부족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이렇게 뛰어난 성능의 머신을 몰아보는 것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었는데, 막상 머신에 오르고 경기를 펼치다 보니 편안해졌고,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중국 청두 경주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라고 밝혔다.

A1팀코리아의 김정용 싯홀더는 “A1팀코리아와 대한민국은 오늘 정말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한국 모터스포츠에 매우 의미있는 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인데, 7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낸 것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황진우 선수에게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더욱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A1그랑프리 개막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프랑스가 각각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열린 단거리 경주인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A1팀 말레이시아’가 19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장거리 경주인 피쳐 레이스에서는 ‘A1팀 프랑스’가 1시간 11분 5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1위(10점)에 이어 피처 레이스 2위(12점)를 한 말레이시아가 포인트 합계 22점으로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순위 가중치를 받아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피쳐 레이스 우승으로 20만 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 말레이시아, 프랑스에 이어 뉴질랜드, 네덜란드, 호주, 모나코, 스위스가 종합 3∼7위에 랭크됐고 중국은 13위를 차지했다.

‘A1그랑프리’ 및 ‘A1팀코리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A1팀코리아의 블로그(http://a1gptk.tistory.com ) 와 홈페이지(www.a1kor.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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