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스피드페스티벌 시리즈에서 바보몰의 서호성과 코너링포스의 손동욱이 각각 클릭 클래스와 쎄라토 클래스 시리즈 종합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0월 26일 용인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2008 스피드페스티벌 시리즈 최종전에서 서호성은 시즌 종합 2위인 김선익(SynchroG)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으나, 시리즈 종합점수에서 앞서 자신의 통산 시즌 세 번째 종합챔피언에 올랐다. 쎄라토 클래스의 손동욱도 6위로 부진했지만 시즌 종합 2위와 여유있는 점수 차이로 생애 첫 종합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총 57대가 출전한 클릭클래스는 시즌 종합 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서호성이 1분24초209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시즌 종합 2위 김선익과 3위 송병두(바른손카샵-SG)가 각각 1분24초312, 1분24초592를 기록, 나란히 2, 3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뒤이어 김동준(Force Motors), 박진현(김삿갓-042RT), 이병훈(클럽 알스타즈) 등이 상위 그리드를 차지했다. 특히 시즌 최종전임에도 불구하고 선두 서호성과 예선 6위 이병훈과의 기록차이가 0.6초에 불과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레이스 결과, 김선익이 서호성을 5초차이로 여유있게 제치고 올 시즌 자신의 첫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종합 2위(총 52점)를 확정지었다. 이어 3위를 차지한 김동준이 종합점수 9점을 보태 시즌 종합 5위에서 3위(총41점)로 껑충 뛰어 올랐고, 각각 5위와 7위로 피니시한 송병두와 윤승용은 4위와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21대가 출전한 쎄라토 클래스에서는 정고봉(SynchroG)가 예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윤범식(KTRT)과 조우람(SynchroG), 문대성(코너링포스), 석동빈(바보몰), 서호성(바보몰) 등이 차례로 상위 그리드에 자리잡았다. 이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은 손동욱은 7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결과 정고봉이 폴투피니시를 기록하며, 개막전 우승에 이어 최종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했고, 6위로 출발한 서호성이 선전을 펼치며 예선 6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어 황장훈(화홍도로안전-SG)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최종전 결과에 따라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한 손동욱이 63점을 획득, 최종 종합 챔피언에 올랐으며, 클릭클래스 시즌 챔피언인 서호성이 10점을 보내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고봉은 11점을 추가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5위로 레이스를 마감한 조우람은 막판 서호성과 정고봉의 선전에 시즌 종합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이 날 시리즈 최종전에서는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가 드리프트 시범주행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기아 쏘울 동호회를 비롯한 자동차 동호회의 서킷 체험주행, 클릭 동승체험, 레이싱 모델과의 포토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한편 2008 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 클릭, 기아 세라토 차량만으로 경기를 펼치는 원메이크 자동차 경주대회로,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쉘석유주식회사, 금호타이어, 현대모비스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누적 관람객 10만여 명을 기록할 만큼 국내 대표적인 레이스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