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소속의 세바스티엥 로브가 레이스 오브 챔피언(Race of Champion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브는 지난 주 일요일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레이스 오브 챔피언에서 데이비드 쿨싸드를 제치고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로브는 올해 WRC 5연패와 컨스트럭터에 이어 레이스 오브 챔피언까지 우승하면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레이스 오브 챔피언은 매해 연말에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드라이버들이 총 출동하는 이벤트성 대회이다.

로브는 RoC 마지막 레이스에서 쿨싸드를 0.321초 차이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로브는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웸블리에서 열린 레이스 오브 챔피언은 첫 우승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1을 은퇴하고 해설자로 변신하는 쿨싸드 역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4만 명의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RoC에서 가장 큰 이변은 2번째 라운드에서 나스카 드라이버 칼 에드워드가 F1 7회 우승에 빛나는 미하엘 슈마허를 이긴 것이다. 기세가 오른 에드워드는 호기 있게 준결승에서 쿨싸드를 만났지만 마지막 코너에서의 충돌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KTM X-보우로 열린 국가별 경기 네이션스 컵에서는 슈마허/베텔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슈마허/베텔의 독일 팀은 로브/톰 크리스텐센(르망 24시 8회 우승)의 프랑스 팀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