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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와 스바루, WRC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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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12-17 05: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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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와 스바루가 올해를 끝으로 WRC에 철수한다. 스즈키는 올해부터 두 대의 SX4로 WRC에 출전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34점으로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꼴지를 간신히 면한 정도이다. 장기적인 안목 보다는 단기적인 재정 정비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스즈키는 WRC 출전을 위해 차근히 준비를 해온 메이커이다. 2002년부터 JWRC(Junior World Rally Championship)와 이그니스 수퍼 1600을 병행해 왔고 두 번의 챔피언십을 차지하기도 했다. JWRC를 통해서는 군나르 안데르손과 토니 가르드마이터스를 키워내기도 했다. 스즈키는 WRC에서 철수하지만 기존의 JWRC와 유럽의 스위프트 컵 원메이크 레이스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WRC 전통의 강자인 스바루 철수 소식은 스즈키 보다 훨씬 충격적이다. 스바루는 1990년 WRC에 진출한 이래 6번이나 WRC 우승을 차지했고 90년대에는 미쓰비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랠리의 인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콜린 맥레이, 리차드 번즈 같은 명 드라이버도 스바루에서 활약했다.

스바루가 철수함에 따라 프로드라이브도 빨간불이 켜졌다. 프로드라이브는 18년 동안이나 스바루 월드 랠리 팀의 전체적인 운영을 맡아왔고 총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프로드라이브는 500대의 랠리카를 400개 팀 이상에게 공급해 왔다. 프로드라이브는 2010년 적용된 새 규정에 따라 WRC 복귀 여부를 타진할 방침이다. 스바루와 스즈키가 철수하면서 내년 WRC의 팩토리 팀은 시트로엥과 포드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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