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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09 다카르 랠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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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9-01-20 0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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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09 다카르 랠리 우승

폭스바겐이 2009 다카르 랠리에서 1, 2위를 모두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폭스바겐 팀은 기니엘 드 빌리에르의 후반 역주와 레이스 투아렉 2의 높은 신뢰성에 힘입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카르 랠리에서 디젤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은 드 빌리에르 뿐만 아니라 마크 밀러가 2위를 차지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때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쓰비시의 스테판 피터한셀이 엔진 트러블로 리타이어하면서부터이다. 피터한셀이 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후 카를로스 사인츠를 선두로 폭스바겐은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사인츠가 지난 주 목요일 충돌 사고로 리타이어 했지만 상승세는 여전했고 미쓰비시의 나니 로마는 따라올 여력이 없었다.

드 빌리에르와 밀러 역시 경기 막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안정된 운영으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드 빌리에는 마지막 스테이지에 패스티스트 랩 타임까지 찍었다. 드 빌리에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감격적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으며 특히 결승선 몇 km를 남겨놓고는 극도로 긴장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디젤 랠리카 계획은 2004년부터 시작됐지만 다카르 랠리에서는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미쓰비시를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에는 레이스 투아렉 2의 성능이 좋기도 했지만 레이싱 랜서의 신뢰성 부족도 이유 중 하나였다. 레이스 투아렉 2는 3대가 완주했고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미쓰비시는 첫 디젤 모델이었던 레이싱 랜서의 신뢰성 때문에 8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패스티스트 랩 타임은 단 한 번 뿐이었으며 한 번도 선두에 나서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자플레탈의 7위일 정도로 7연패를 달성한 팀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X-레이드 BMW 팀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엔진의 과열로 탈락하긴 했지만 나사르 알-아티야는 사인츠를 제치고 첫 날의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제 31회 다카르 랠리의 시작과 끝에는 5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드는 큰 성공을 거뒀으며 코스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처음으로 북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2009 다카르 랠리는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관통하는 9천 km 이상의 코스로 짜여졌다. 기후 조건도 다양해 40도를 넘나드는 아타카마 사막과 영하로 떨어지는 안데스 산맥 등이 포함되어 있어 랠리카와 드라이버 모두에게 대단히 가혹한 조건이다. 특히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이면서도 가장 높은 모래 언덕으로도 유명하다.

2009 다카르 랠리 최종 순위

1 기니엘 드 빌리에르 - 폭스바겐
2 마크 밀러 - 폭스바겐
3 로비 고든 - 허머
4 이바 에릭 토펠프슨 - 닛산
5 크리지스토프 홀로우치크 - 닛산
6 디터 데핑 - 폭스바겐
7 미로슬라프 자플레탈 - 미쓰비시
8 레오니드 노비츠키 - BMW
9 구엘레인 치커리트 - BMW
10 조안 나니 로마 - 미쓰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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