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자우버, 2009년형 머신 F1.09 공개

BMW-자우버 팀이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2009년형 머신 F1.09를 공개했다. BMW는 F1.09를 공개하면서 로버트 쿠비차의 쉐이크다운도 동시에 진행했다. 작년 첫 승리를 원투 피니시로 장식한 BMW-자우버 팀은 경쟁력이 강화된 F1.09로 타이틀 레이스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스타일링은 작년의 주행 테스트에서 공개됐던 머신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에어로다이내믹의 규정 변화에 따라 프런트 윙은 넓어지고 리어 윙은 좁아졌지만 다른 머신들 보다 그 정도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프런트 엔드도 더 높아지고 넓어졌다. 작년과 달리 외관에서는 크레디트 스위스와 델의 로고가 빠졌다. 두 회사가 스폰서 계약 연장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진 커버에 있던 인텔의 로고는 리어 윙으로 자리를 옮겼다.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는 일단 개막전에는 장착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생각. KERS를 달 경우 리어 액슬에 얹히는 무게가 늘어난다는 문제점도 있다. BMW의 KERS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기 모터와 발전기 등을 모두 합한 시스템의 무게는 30kg에 불과하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로버트 쿠비차와 닉 하이드펠트로 작년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