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WRC 1전-시트로엥, 원투 피니시로 산뜻한 출발

아일랜드 랠리를 시작으로 2009 WRC가 시작됐다. 올해의 WRC는 스바루와 스즈키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층 축소된 모습. 2개 제조사 팀이 빠지면서 그 열기와 흥미로움이 반감됐다는 지적이 많다.

올해의 WRC는 포드의 시트로엥 견제 여부와 세바스티엥 로브의 6연패가 관심 여부이다. 2009년은 1973년 이후 처음으로 몬테카를로가 아닌 아일랜드에서 개막전이 열렸으며 경기수도 15개에서 12개로 줄어든다. 아일랜드 랠리는 재작년 처음으로 WRC 일정에 포함됐다.

2월 1일 끝난 아일랜드 랠리에서 시트로엥의 로브는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로브는 1분 27.9초의 차이로 팀 메이트인 다니 소르도를 여유 있게 앞서며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은 3위에 그쳤다.

로브는 일요일의 5개 스테이지에서는 앞선 리드를 감안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5개 스테이지에서 오직 한 번만 가장 빠른 타임을 기록했을 뿐, 토요일까지 벌려 놓은 여유를 만끽했다. 히르보넨은 3위에 그쳤지만 1전의 성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줄곧 가장 빠른 구간 타임을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경기수가 줄어들어 매 경기에서 얻는 득점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스바루가 철수하면서 시트로엥 주니어 팀으로 자리를 옮긴 유망주 크리스 앳킨슨은 포드 듀오에 이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09 WRC 2전 노르웨이 랠리는 2월 13~15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S. 로브 - 10
2 D. 소르도 - 8
3 M. 히르보넨 - 6
4 H. 솔베르그 - 5
5 C. 앳킨슨 - 4
6 S. 오기에르 - 3
7 M. 윌슨 - 2
8 K. 알-카시미 - 1

매뉴팩처러 순위

1 시트로엥 토탈 WRT - 18
2 BP 아부다비 포드 WRT - 8
3 스토바르트 VK M-스포트 포드 - 8
4 시트로엥 주니어 랠리 팀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