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로, T1 레이스 익스트림 출시

CVT(Caparo Vehicle Technologies)가 T1의 레이스 익스트림 버전을 출시했다. T1은 이미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하드코어한 수퍼카지만 이번에 출시된 레이스 익스트림은 출력을 높이고 하체를 다져 더욱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레이스 익스트림은 엔진부터 다르다. CVT는 V8 자연흡기의 출력을 575마력에서 620마력으로 끌어올렸다. 620마력의 최고 출력은 1만 5백 rpm에서 나와 현재 나와 있는 수퍼카 중에서는 가장 높은 회전수를 자랑한다. T1 레이스 익스트림의 최고 속도는 328km/h에 불과(?)하지만 0→100km/h 가속을 2.8초 만에 끊는 화끈한 순발력을 자랑한다. 0→160km/h까지의 가속도 5.8초 만이 필요할 뿐이다. 거기다 횡가속도는 3.5g에 달한다. T1 레이스 익스트림은 섀시와 보디를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공차 중량이 550kg에 불과하다.

브레이크는 엔진 못지않게 대단하다. 레이스 익스트림의 브레이크는 355mm 사이즈의 세라믹 디스크와 6/4 피스톤 캘리퍼로 구성된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캘리퍼는 알루미늄, 피스톤은 티타늄으로 만들었다. 급제동 시 운전자가 받는 중력가속도는 4g에 달한다. 여기에 스로틀 맵핑과 변속기의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ECU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