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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F1 호주 그랑프리, 신생팀 브라운GP의 젠슨 버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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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3-30 1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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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F1 시즌 첫 우승은 브라운GP의 젠슨 버튼(Jenson Button, 영국)에게 돌아갔다.

3월 29일(일요일) 오후 3시(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2009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개막전에서 총 10개팀, 20명의 드라이버가 치열한 경쟁을 치른 가운데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브라운GP의 젠슨 버튼이 1시간 34분 15초 78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5.303Km인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 서킷을 총 58바퀴 도는 이날 경기에서 젠슨 버튼은 침착하게 계속 선두를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F1 10년 차인 젠슨 버튼 개인 기록으로는 2006년 헝가리 GP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0.8초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루벤스 바리첼로(Rubens Barrichello, 브라질) 역시 브라운GP 소속으로, 명장 로스 브라운(Ross Brawn)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젠슨 버튼과 루벤스 바리첼로는 전날 열린 퀄리파잉에서도 각각 폴 포지션과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3위는 지난해 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던 맥라렌-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영국)에게로 돌아갔다. 루이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차체 결함으로 18위에서 출발했지만, 전년도 우승자답게 여러 번의 추월 끝에 4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하지만, 3위로 들어온 토요다의 야노 트룰리(Jarno Trulli, 이탈리아)가 세이프티-카(safety-car) 시점에서 추월하여 패널티를 얻는 바람에 루이스 해밀턴이 3위로 올라서게 됐다.

▪ 신생팀의 우승과 강팀의 약세

F1 2009 시즌은 슬릭 타이어(Slick Tire)의 허용, 에어로다이나믹의 변화 등 각종 대회 규정이 크게 달라졌다. 아울러 엔진 사용 수 규제, 시즌 중 테스트 사실상 금지 등으로 개막전의 결과가 시즌 전체의 판도를 가늠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막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생팀인 브라운GP가 개막전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신생팀이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F1의 6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브라운GP는 자금 난을 겪고 있던 혼다팀을 로스 브라운이 인수, 브라운GP로 팀명을 바꾸고 전열을 가다듬어 올해 처음으로 F1에 출전한 팀이다. 로스 브라운은 F1의 전설인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 독일)의 월드 챔피언 7회 우승을 이끌었던 장본인으로, 지난해까지 혼다팀의 기술 자문을 맡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F1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던 맥라렌-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맥라렌-메르세데스의 경우 루이스 헤밀턴이 3위를 차지하며 명맥을 지켜내긴 했지만, 또 다른 드라이버인 헤이키 코발라이넨(Heikki Kovalainen, 핀란드)은 출발 후 첫 번째 코너에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또한, 페라리는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 신인 부에미의 화려한 신고식

올해 F1 무대에 처음 등장한 신인은 토로 로소의 세바스티앙 부에미(Sebastien Buemi, 스위스) 1명이다.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호주 개막전에서 같은 팀 동료인 세바스티앙 부르데(Sebastien Bourdais, 프랑스)보다 0.2초 앞서며 7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이로써 2점을 획득한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F1 챔피언십 역사상 점수를 갖는 4번째 최연소 선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2009 F1 월드 챔피언십 두 번째 경기는 오는 4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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