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에클레스턴, FOTA에게 GP1 시리즈 제의

FIA와 FOTA의 분쟁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는 가운데 돌발 변수가 생겼다. F1의 상업적 권리를 갖고 있는 FOM의 회장 버니 에클레스턴이 FOTA에게 GP1 시리즈를 제의한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FOTA의 F1 분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에클레스턴 회장은 지난 6월 19일 그의 자회사 중 하나인 입실론 Ltd.를 통해 ‘Formula Grand Prix’와 ‘Formula GP’의 상표 등록을 획득했다. 6월 19일은 FOTA가 FIA에게 대항해 독립 시리즈를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또 에클레스턴 회장은 ‘GP1'과 GP1 시리즈에 대한 로고도 상표 등록을 마쳤다. 입실론 Ltd.는 GP2의 하위 시리즈로 예상할 수 있는 GP3도 갖고 있다.

F1 라이브에 따르면 에클레스턴 회장은 FOTA가 분리해 새 시리즈를 만든다면 GP1 시리즈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즉 GP1과 GP2, GP3로 전체 시리즈를 구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FOTA의 팀들이 에클레스턴 회장에게 반감을 갖고 있어 이 제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