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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F1 10전-해밀턴 첫 승 신고, 라이코넨도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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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9-07-28 0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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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F1 10전-해밀턴 첫 승 신고, 라이코넨도 2위 차지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첫 포디움을 첫 승으로 장식했을 뿐 아니라 압도적인 머신 성능을 선보여 잔여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도 2위, 레드 불의 웨버는 3위를 차지하면서 득점에서 팀 메이트 베텔을 앞섰다. 레드 불이 강세를 보이고 맥라렌과 페라리가 살아나는 것에 반해 브런 GP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헝가리의 헝가로링 서킷에서 09 F1 10전이 얼렸다. 예선에서 르노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연료를 적게 넣는 작전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작은 이변을 일으켰다. 그리드 순위는 알론소와 베텔, 웨버, 해밀턴, 로즈버그, 코발라이넨, 라이코넨, 버튼 순이었다. 날씨는 맑았고 비 예보는 없었다.

스타트에서 알론소의 숙제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 불을 따돌리는 것이었다. 초반에 차이를 벌려놔야 우승 또는 최소 포디움 입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스타트에서 알론소는 특유의 실력을 보였다. 레드 불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첫 코너로 진입해 선두를 지켰다. 베텔은 또 다시 혼전 상황에서 약점을 보이며 7위로 밀린 반면 해밀턴과 라이코넨은 KERS를 사용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라이코넨은 7위에서 단숨에 4위까지 올라왔다.

알론소는 상위 그리드의 머신들보다 평균 15~20kg 가벼웠다. 때문에 머신 성능의 열세를 딛고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알론소는 2랩 만에 2위 웨버와의 차이를 1.83초로 벌리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현 순위는 알론소, 웨버, 해밀턴, 라이코넨, 로즈버그, 코발라이넨, 베텔, 나카지마 순이었다.

경기 초반, 알론소는 패스티스트 랩을 2번 찍으면서 웨버와의 차이를 벌렸다. 가볍기도 하지만 르노 머신이 개선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맥라렌 머신은 지난 경기부터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번에도 그 실력이 제대로 발휘돼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레드 불을 압도했다. 해밀턴은 코너에서 KERS를 이용해 웨버를 간단하게 추월했다. 그리고 추월 이후에는 확실하게 차이를 벌렸다.

해밀턴은 가장 먼저 1분 23초대의 랩 타임에 진입했고 곧바로 알론소와의 차이를 2.99초로 좁혔다. 알론소의 연료를 감안하면 해밀턴은 굳이 추월할 이유가 없었지만 그래도 급격하게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알론소 보다 랩당 0.4~0.6초씩 빨랐다. 경기 초반 1, 2위를 제외하고는 순위가 안정적이었다. 베텔은 코발라이넨에게 막혀 앞으로 나가기 힘든 실정이었다.

해밀턴이 0.6초까지 좁혔을 때 알론소는 가장 먼저 피트로 들어갔다. 피트 인 시간은 6.4초로 역시 3스톱 작전이었다. 하지만 헝가리에서의 알론소의 운은 첫 번째 피트인까지였다. 피트 인하는 과정에서 타이어의 휠 커버를 확실하게 조이지 못하는 실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알론소의 머신은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어가 휠에서 떨어져 나갔고 그것으로 알론소의 경기도 끝나고 말았다. 알론소는 다시 타이어를 교체한 후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머신의 데미지로 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1위로 나선 해밀턴은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웨버는 해밀턴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고 랩당 0.2~0.6초씩 차이가 벌어졌다. 해밀턴은 1위로 나서자마자 패스티스트 랩 타임을 2번이나 연속으로 찍었다. 현재까지 본다면 맥라렌 머신의 성능은 레드 불을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절정의 실력을 과시하던 브런 GP는 이제 평범한 중위권 팀으로 변했다.

51랩 남은 시점에서 웨버와 라이코넨이 동시에 피트 인 했다. 하지만 레드 불의 주유 실수로 인해 시간이 지체돼 라이코넨이 피트 레인 안에서 웨버를 추월했다. 현재의 순위는 해밀턴, 버튼, 나카지마, 트룰리, 피케, 라이코넨, 글록, 웨버 순이었다.

이 상태대로라면 해밀턴의 우승은 확정적이었다. 해밀턴은 2위 라이코넨과의 차이를 6.1초로 유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머신 성능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었다. 헝가로링은 추월이 쉽지 않은 서킷이어서 중반전 이후에는 별다른 추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맥라렌은 작년에 이어 헝가리 GP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은 코발라이넨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에는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한 것. 해밀턴은 뒤늦게 1승 신고를 했지만 머신의 성능이 레드 불 보다 좋았던 것이 더욱 고무적이었다. 반면 3위를 차지한 웨버는 7위에 그친 버튼과의 득점 차이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팀 메이트 베텔을 앞선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09 F1 11전 유럽 GP는 8월 23일 열린다.

득점 순위

1 젠슨 버튼 - 70
2 마크 웨버 - 51.5
3 세바스챤 베텔 - 47
4 루벤스 바리첼로 - 44
5 니코 로즈버그 - 25.5
6 야르노 트룰리 - 22.5
7 펠리페 마싸 - 22
8 루이스 해밀턴 - 19
9 키미 라이코넨 - 18
10 티모 글록 - 16

컨스트럭터 순위

1 브런-메르세데스 - 114
2 RBR-르노 - 98.5
3 페라리 - 40
4 토요타 - 38.5
5 맥라렌-메르세데스 - 28
6 윌리엄스-토요타 - 28
7 르노 - 13
8 BMW 자우버 - 8
9 STR-페라리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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