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09 F1 15전-베텔 폴투피니시 달성, 버튼은 챔피언십에 더욱 유리해져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9-10-06 07:09:09

본문

09 F1 15전-베텔 폴투피니시 달성, 버튼은 챔피언십에 더욱 유리해져

레드 불의 세바스챤 베텔이 폴투피니시를 달성했다. 베텔은 예선에서 잡은 폴 포지션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집요하게 따라 붙는 트룰리와 해밀턴을 제치고 처음 맞는 스즈카 서킷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런 GP의 버튼은 이번에도 득점권에 들면서 챔피언십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남은 2경기에서 큰 실수가 없는한 올해의 챔피언은 버튼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올해의 스즈카 서킷은 다른 때와 달리 드라마틱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던 게 아쉬운 점이다.

지난 10월 4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 09 F1 15전이 열렸다. 토요타가 후지에서 F1 유치를 포기하면서 다시 단독으로 일본 GP를 개최하게 된 스즈카는 드라이버는 물론 F1 마니아들도 가장 선호하는 서킷이다. 코스도 난이도가 높지만 드라마틱 상황이 자주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 GP는 예선부터 사고가 잦았다. 토요타의 글록은 사고로 인해 참가를 포기했고 그리드의 순위도 상당히 바뀌었다. 폴 포지션은 레드 불의 베텔이었고 트룰리와 해밀턴, 하이드펠트, 라이코넨, 로즈버그, 쿠비차, 수틸의 순이었다. 포인트는 KERS를 무기로 하는 해밀턴과 라이코넨이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리냐는 것이었다.

베텔은 스타트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의 베텔은 스타트에 약한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무난히 1위를 지키면서 첫 코너에 진입해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편 해밀턴은 KERS를 이용해 트룰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로 나선 베텔은 1랩 만에 해밀턴과의 차이를 2초 이상으로 벌렸고 초반에는 랩당 0.8초씩 달아났다. 그리고 패스티스트 랩도 연신 찍어댔다. 선두에 섰을 때 가장 잘 달리는 베텔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버튼은 10위로 처져 있었다. 초반 순위는 베텔, 해밀턴, 트룰리, 하이드펠트, 라이코넨, 바리첼로, 로즈버그, 코발라이넨 순이었다.

베텔의 질주는 계속 됐다. 베텔은 특히 섹터 1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면서 해밀턴과의 차이를 벌렸다. 시즌 중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해밀턴이지만 베텔을 쫓아가기는 힘들었다. 베텔과 10위 버튼의 차이는 이미 19초로 벌어져 있었다. 베텔은 2번이나 패스티스트 랩을 찍으면서 해밀턴과의 차이를 4초 이상으로 벌렸다. 반면 3위 트룰리는 해밀턴과 1.5초 차이를 유지하면서 선전하고 있었다.

포스 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은 코발라이넨에게 막혀 고전하고 있었다. 속도는 수틸이 더 빨랐지만 코발라이넨을 추월하기는 녹록치 않았고 바로 뒤에는 버튼이 따라오고 있었다. 수틸은 코너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코발라이넨과의 충돌이 있었고 이로 인해 스핀하고 말았다. 가능성은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은 다소 미숙한 게 사실이었다. 이 충돌로 인해 버튼은 어부지리로 2대를 한꺼번에 추월하는 행운을 누렸다.

상위권 드라이버 중에서는 해밀턴이 가장 먼저 피트로 들어왔고 이어서 트룰리와 수틸도 피트로 들어왔다. 해밀턴과 트룰리는 각각 6, 7위로 트랙에 복귀했지만 베텔은 아직도 피트인을 하지 않아 더욱 유리했다. 36랩에서 피트인한 베텔은 1위로 복귀해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밝게 했다. 당시 2위였던 로즈버그는 머신이 훨씬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베텔을 따라잡지 못했다. 현 순위는 베텔, 로즈버그, 해밀턴, 트룰리, 하이드펠트, 코발라이넨, 쿠비차 순이었다.

베텔과 해밀턴의 차이는 3.9초로 현재 달리는 페이스를 볼 땐 베텔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당시 바리첼로는 6위 버튼은 9위로 5초의 차이를 두고 있었다. 이대로 버튼이 무득점에 그친다면 바리첼로는 점수 차이를 크게 좁힐 수 있을 터였다. 페라리의 라이코넨은 오랜만에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했다.

현 순위는 베텔, 해밀턴, 트룰리, 바리첼로, 로즈버그, 버튼, 라이코넨, 하이드펠트 순이었다. 라이코넨은 7위였지만 가장 먼저 피트인을 마쳤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다. 16랩에서 해밀턴은 피트인을 마치고 3위로 복귀했지만 1랩 늦게 들어간 트룰리에게 2위 자리를 뺐기고 말았다. 베텔은 2번째 피트인 마친 후에도 1위를 지켰고 곧바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세이프티카가 출동하긴 했지만 큰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베텔은 3번째 폴투피니시를 거두면서 선두에 강한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15전이 끝난 현재 버튼과 바리첼로의 점수 차이는 14점으로 2경기 남은 것을 감안할 때 역전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09 F1 16전 브라질 GP는 10월 18일에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젠슨 버튼 - 85
2 루벤스 바리첼로 - 71
3 세바스챤 베텔 - 69
4 마크 웨버 - 51.5
5 키미 라이코넨 - 45
6 루이스 해밀턴 - 43
7 니코 로즈버그 - 34.5
8 야르노 트룰리 - 30.5
9 페르난도 알론소 - 26
10 티모 글록 - 24

컨스트럭터 순위

1 브런-메르세데스 - 156
2 RBR-르노 - 120.5
3 페라리 - 67
4 맥라렌-메르세데스 - 65
5 토요타 - 54.5
6 윌리엄스-토요타 - 34.5
7 르노 - 26
8 BMW 자우버 - 24
9 포스 인디아-메르세데스 - 13
10 STR-페라리 - 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