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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F1 16전-젠슨 버튼, 생애 첫 챔피언십의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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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9-10-20 07: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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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F1 16전-젠슨 버튼, 생애 첫 챔피언십의 감격

젠슨 버튼이 생애 첫 챔피언십의 감격을 누렸다. 버튼은 브라질 GP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십을 확정지었다. 데뷔 10년 만에 차지한 챔피언십이다. 바리첼로는 끝까지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8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브라질 GP는 예선부터 본선 초반까지 변수가 이어지면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가득 선사했다. 글록 대신 투입된 토요타의 코바야시는 아주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18일 브라질 인터고라스 서킷에서 09 F1 16번이 열렸다. 브라질 GP는 올해의 챔피언십이 결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튼은 2위 바리첼로의 성적에 관계없이 4위 이상만 차지하면 챔피언십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반면 바리첼로는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고 최종전을 노려야 할 처지였다.

예선에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인해 변수가 잇달았고 그리드 순위도 사뭇 변동이 있었다. 폴 포지션은 루벤스 바리첼로가, 그 뒤를 웨버와 수틸, 트룰리, 라이코넨, 부에미, 윌리엄스, 쿠비차가 차지했다. 반면 버튼은 14위로 처져 있었다.

스타트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바리첼로는 다른 머신의 접촉 없이 가장 먼저 첫 코너로 진입했지만 라이코넨과 수틸은 가벼운 충돌이 있었고 이로 인해 라이코넨의 머신은 프런트 윙에 손상을 입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코너에서는 수틸과 트룰리가 부딪치면서 세이프티카가 출동했다. 두 드라이버는 머신에서 내려 언쟁을 벌이는 모습까지 보였다. 현 순위는 바리첼로, 웨버, 로즈버그, 쿠비차, 부에미 순이었다. 버튼은 혼전을 틈타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초반의 사고가 유리하게 작용한 것.

이번 브라질 GP에서는 사고로 인해 초반 피트 인이 이어졌다. 맥라렌의 헤이키 코발라이넨은 빠르게 피트인을 마치고 나가면서 연료 호스를 미처 뽑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호스에서 뿜어져 나온 연료가 바로 뒤에 있던 라이코넨을 덮쳤고 그의 페라리 머신은 순간적으로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고와 피트인이 이어지면서 순위는 바리첼로, 웨버, 로즈버그, 쿠비차, 부에미, 나카지마, 코바야시, 그로장으로 정렬되었다.

67랩 남은 시점에서 경기가 재개 됐을 때 4위 쿠비차는 곧바로 로즈버그를 추월했고 버튼도 그로장을 추월하면서 8위로 올라섰다. 평소의 버튼은 공격적이라기보다는 안정적인 면이 강했지만 브라질 GP에서는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최종전의 역전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듯 공격적으로 추월에 나섰다. 바리첼로는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했다.

버튼은 7위로 올라서면서 6위로 달리고 있던 코바야시에게 접근했다. 곧 추월할듯 보였지만 예상외로 코바야시의 수비가 좋았다. 절묘하게 추월 라인을 잡았고 버튼이 오버스피드로 코너에 진입해 추월 했을 때 다시 재추월 하는 침착함도 보였다. 10랩 이상 코바야시 뒤를 따라가던 버튼은 결국 직선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바야시 때문에 선두와의 차이는 꽤 벌어져 버렸고 바리첼로는 유유히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바리첼로는 웨버를 멀리 떼어놓지 못했다. 큰 차이 없이 웨버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둘의 차이는 2.5초에 불과했다. 50랩 남은 시점에서 바리첼로는 피트인을 마치고 베텔 앞으로 복귀했지만 머신이 무거워 베텔에게 바로 추월 당했다. 반면 웨버는 선두로 나서자 곧바로 패스티스트 랩을 찍었고 피트인을 마친 후 바리첼로 앞으로 복귀했다.

버튼은 피트인 후 10위로 복귀했지만 트래픽에 걸렸고 나카지마는 무리하게 코바야시를 추월하려다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코바야시는 GP2 아시아 시리즈 우승자답게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해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웨버는 코바야시가 중위권 이하의 머신들을 막아준 덕분에 넉넉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한편 바리첼로는 피트인 이후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았다. 3위를 달리고는 있었지만 선두를 추격하기는 무리였다. 바리첼로는 두 번째 피트인 이후 6위로 복귀했고 웨버는 피트인 해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현재 순위는 웨버, 쿠비차, 버튼, 베텔, 부에미 순이었다. 바리첼로는 조금이라도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지만 해밀턴이 자신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펑처가 발생해 다시 한 번 피트인을 해야 했다. 버튼은 자신 보다 높은 6위로 올라갔고 이로써 올해의 챔피언십 경쟁은 끝나고 말았다.

버튼은 6위에 그쳤지만 경쟁자인 바리첼로가 자신 보다 순위가 낮았기에 최종전을 앞두고 챔피언십을 확정지었다. 지난 2년간은 최종전에서 1점차로 챔피언이 갈린 것에 비한다면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브라질 GP는 최종전을 아부다비에 내줬지만 3년 연속으로 챔피언의 결정 무대가 됐다. 브런 GP는 창단 첫 해에 양대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득점 1, 3위가 모든 브런 GP이며 컨스트럭터에서도 2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09 F1 최종전 아부다비 GP는 11월 1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젠슨 버튼 - 89
2 세바스챤 베텔 - 74
3 루벤스 바리첼로 - 72
4 마크 웨버 - 61.5
5 루이스 해밀턴 - 49
6 키미 라이코넨 - 48
7 니코 로즈버그 - 34.5
8 야르노 트룰리 - 30.5
0 페르난도 알론소 - 26
10 티모 글록 - 24

컨스트럭터 순위

1 브런-메르세데스 - 161
2 RBR-르노 - 135.5
3 메르세데스-맥라렌 - 71
4 페라리 - 70
5 토요타 - 54.5
6 윌리엄스-토요타 - 34.5
7 BMW 자우버 - 32
8 르노 - 26
9 포스 인디아-메르세데스 - 13
10 STR-페라리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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