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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 정부에 반도체 정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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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3-03 08: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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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회사들도 반도체 부족 현상에 직면하면서 정부에 칩 산업 육성을 제안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자동차용 칩의 90% 이상이 미국과 한국, 유럽업체가 지배하고 있는데 반해 거의 존재감이 없다. 

 

이에 대해 중국의 자동차업체들은 칩 설계와 제조에 유리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제조업체가 중국산 칩을 채택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생산 조정에 들어간 상태로 당초 예상보다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의 파운드리와 2위 삼성전자, 그리고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 등이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지만 지금은 주문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는 리드 기간이 7개월을 넘을 정도로 병목현상이 심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전기, 스마트, 자율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이 칩에 더 의존하게되면서 칩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HS Markit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3 %에 불과하지만 반도체의 가치는 가솔린 자동차보다 약 3 배 더 높다고 한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고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존 업체들은 가격을 인상하면서 점차적으로 투자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전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PC용 반도체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공급망 점검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우선 100일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 용품 공급망에 대해 분석하고 이어서 국방, 보건, 에너지, 운송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은 또한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37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연이어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결정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반기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경영진과 미 정부 당국자는 이전부터 높은 가격과 반도체 제조 공장이 대만이나 한국에 재배치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퀄컴과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대기업은 각각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자신들이 설계한 반도체의 조립은 해외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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