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DS4, 새로운 관점의 즐거움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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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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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31 06: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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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한국에 수입차가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시트로엥과 푸조, 르노 등 세 개의 프랑스 브랜드도 모두 들어왔었다. 삼환과 동부산업, 쌍용(주)가 각각 수입했었다. 르노는 몇 년 버티지 못하고 가장 먼저 철수했고 시트로엥은 그 후로도 한참 동안 수입되다가 21세기 초 소리없이 문을 닫았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모델 가지수는 많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소형차 위주라는 점이다. 프랑스차의 최대 배기량은 3리터이다. 르노의 벨사티스가 3.5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존재감이 미약했다. 유럽 기준으로 A, B, C 세그먼트 모델들이 경쟁력이 강하다.
이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2008년 기준 프랑스에서 판매된 신차의 절반이 4m 이하의 소형차였다. 프랑스에서 소형차가 잘 팔리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새 규정이 적용되면서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새 규정이란 이산화탄소 규제를 말한다.
프랑스는 2011년부터 CO2 보조금 기준을 더 강화했다. 소형차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다. 기존처럼 CO2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하는 것이다. 보조금과 벌금은 차량 가격에 포함된다.
이처럼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저배기량차에 대한 지원이 많다.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180마력 이상 자동차에 고급차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33,.3%의 세금을 매기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차의 가격이나 차체 사이즈는 고려하지 않고 출력으로만 과세한다는 것이다. 최종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다.
한 가지가 더 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연비성능이 좋지 않은 차의 운행 제한을 위해 SUV등의 도심 운행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2010년 대두됐었다. 여기에는 SUV를 비롯해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오래된 디젤 승용차들이 포함돼 있다. 파리시 환경 담당 부시장 데니스 보팽은 SUV는 파리 시내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런던과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의 몇몇 대도시들은 이미 로 에미션 존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프랑스적인 환경에서 태어난 시트로엥의 모델들은 푸조와 마찬가지로 연비성능과 이산화탄소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골프를 경쟁 대상으로 표방하고 있는 시트로엥의 DS4는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사고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모델이다. 즐거움의 관점이 다를 수 있고 필요에 대한 시각도 다를 수 있다. DS4는 그런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모델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모델 가지수는 많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소형차 위주라는 점이다. 프랑스차의 최대 배기량은 3리터이다. 르노의 벨사티스가 3.5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존재감이 미약했다. 유럽 기준으로 A, B, C 세그먼트 모델들이 경쟁력이 강하다.
이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2008년 기준 프랑스에서 판매된 신차의 절반이 4m 이하의 소형차였다. 프랑스에서 소형차가 잘 팔리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새 규정이 적용되면서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새 규정이란 이산화탄소 규제를 말한다.
프랑스는 2011년부터 CO2 보조금 기준을 더 강화했다. 소형차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다. 기존처럼 CO2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하는 것이다. 보조금과 벌금은 차량 가격에 포함된다.
이처럼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저배기량차에 대한 지원이 많다.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180마력 이상 자동차에 고급차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33,.3%의 세금을 매기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차의 가격이나 차체 사이즈는 고려하지 않고 출력으로만 과세한다는 것이다. 최종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다.
한 가지가 더 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연비성능이 좋지 않은 차의 운행 제한을 위해 SUV등의 도심 운행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2010년 대두됐었다. 여기에는 SUV를 비롯해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오래된 디젤 승용차들이 포함돼 있다. 파리시 환경 담당 부시장 데니스 보팽은 SUV는 파리 시내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런던과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의 몇몇 대도시들은 이미 로 에미션 존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프랑스적인 환경에서 태어난 시트로엥의 모델들은 푸조와 마찬가지로 연비성능과 이산화탄소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골프를 경쟁 대상으로 표방하고 있는 시트로엥의 DS4는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사고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모델이다. 즐거움의 관점이 다를 수 있고 필요에 대한 시각도 다를 수 있다. DS4는 그런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