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미니밴 선구자의 힘을 보여줘야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
승인 2014-05-09 03:53:07 |
본문
크로스오버에 밀려 판매가 하락했던 미니밴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도 그렇고 한국시장도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미니밴은 미국이, 아니 크라이슬러가 만들어 낸 장르다. 1980년대 크라이슬러를 수렁에서 건진 것이 바로 미니밴이다. 크라이슬러그룹은 짚 체로키라는 SUV의 선구자이고 보이저라는 미니밴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그 미니밴의 판매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00년으로 137만대. 하지만 21세기 들어 미니밴의 위력은 약화일로를 걸었다. 2004년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크로스오버의 열풍에 밀린 탓이었다. 2007년에는 판매가 79만 3,335대에 불과했고 5세대 그랜드 보이저가 한국에 상륙한 해에는 65만 대 이하로 떨어졌었다. 최근 들어 반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2011년의 42만 3,679대였던 것이 2012년에는 16.5%나 증가한 49만 3,917대가 팔렸다.
한국시장에서도 미니밴의 판매는 부침이 심했다. 2003년 1분기 3만9,959대였던 것이 2009년 5,116대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던 것이 올란도가 출시된 2011년에는 1만 530대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미니밴은 한국산이 기아 카렌스와 카니발을 비롯해 한국GM의 쉐보레 올란도,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등 4개. 수입차는 가장 먼저 상륙한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등이 있다.
최근의 동향으로 보면 업계에서는 수입 미니밴을 원하는 유저들은 고급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토요타 시에나는 2.7리터 사양은 판매가 되지 않고 있고 4WD 기능을 추가한 3.5리터 사양만으로 월 45대 수준이 팔리고 있다. 혼다 오디세이도 2014년형 이어 모델에 2열 모니터 등 옵션을 추가해 가격을 올렸다. 또 하나의 특징은 SUV와 달리 수입 미니밴은 가솔린 엔진 뿐이라는 점이다. 두 장르의 유저들의 자동차관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크라이슬러는 같은 모델을 세 개의 디비전을 통해 공급했는데 닷지 캬라반(Dodge Caravan)은 대중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플리머스 보이저(Plymouth Voyager)는 저가형 모델로 포지셔닝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디비전에는 타운&컨트리(Town & Country)라는 이름으로 초 고급 력셔리 버전을 라인업했다. 하지만 플리머스라는 디비전이 사라지게 되면서 보이저는 크라이슬러 디비전에서 저가형 모델로 판매되었다.
데뷔 당시에도 그들만의 장기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는 모델이라고 평가했었다. 기능성과 즐거움이라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이번에는 300C의 요소를 많이 가미해 좀 더 존재감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시장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장르이지만 캠핑과 레저 등 가족 중심의 활동 폭이 넓어지면서 미니밴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더불어 한 쪽으로만 쏠리는 소위 '묻지마' 소비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그랜드보이저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그 미니밴의 판매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00년으로 137만대. 하지만 21세기 들어 미니밴의 위력은 약화일로를 걸었다. 2004년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크로스오버의 열풍에 밀린 탓이었다. 2007년에는 판매가 79만 3,335대에 불과했고 5세대 그랜드 보이저가 한국에 상륙한 해에는 65만 대 이하로 떨어졌었다. 최근 들어 반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2011년의 42만 3,679대였던 것이 2012년에는 16.5%나 증가한 49만 3,917대가 팔렸다.
한국시장에서도 미니밴의 판매는 부침이 심했다. 2003년 1분기 3만9,959대였던 것이 2009년 5,116대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던 것이 올란도가 출시된 2011년에는 1만 530대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미니밴은 한국산이 기아 카렌스와 카니발을 비롯해 한국GM의 쉐보레 올란도,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등 4개. 수입차는 가장 먼저 상륙한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등이 있다.
최근의 동향으로 보면 업계에서는 수입 미니밴을 원하는 유저들은 고급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토요타 시에나는 2.7리터 사양은 판매가 되지 않고 있고 4WD 기능을 추가한 3.5리터 사양만으로 월 45대 수준이 팔리고 있다. 혼다 오디세이도 2014년형 이어 모델에 2열 모니터 등 옵션을 추가해 가격을 올렸다. 또 하나의 특징은 SUV와 달리 수입 미니밴은 가솔린 엔진 뿐이라는 점이다. 두 장르의 유저들의 자동차관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크라이슬러는 같은 모델을 세 개의 디비전을 통해 공급했는데 닷지 캬라반(Dodge Caravan)은 대중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플리머스 보이저(Plymouth Voyager)는 저가형 모델로 포지셔닝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디비전에는 타운&컨트리(Town & Country)라는 이름으로 초 고급 력셔리 버전을 라인업했다. 하지만 플리머스라는 디비전이 사라지게 되면서 보이저는 크라이슬러 디비전에서 저가형 모델로 판매되었다.
데뷔 당시에도 그들만의 장기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는 모델이라고 평가했었다. 기능성과 즐거움이라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이번에는 300C의 요소를 많이 가미해 좀 더 존재감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시장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장르이지만 캠핑과 레저 등 가족 중심의 활동 폭이 넓어지면서 미니밴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더불어 한 쪽으로만 쏠리는 소위 '묻지마' 소비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그랜드보이저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