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1. 자동차산업의 근본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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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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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0 00:5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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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 자동차산업의 근본을 뒤흔든다.
2010년대를 관통할 화두는 자율주행자동차다. 지금 전 세계 자동차회사들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아우디와 토요타자동차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공개했다.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는 커넥티비티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 쇼장을 장악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Driverless Car, Autonomous Driving, Self-Driving, Collisionless Car. 영어권에서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무인자동차'라는 용어를 아직도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무인자동차는 의미가 다른 것이다. 달 탐사선처럼 외부에서 작동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무인이면 자동차가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선은 용어의 정확한 사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율주행, 또는 자동주행자동차라고 하는 것이 옳다.
구글이 먼저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을 보인 것은 한 직원의 일화 때문이다. 대학시절 거리를 걷다가 교통사고로 바로 옆에서 친구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교통사고에 관심을 갖게 된 한 연구원의 발상이 시작이었다. 그는 구글에 근무하면서 자동차사고의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95%의 사고가 자동차의 결함보다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하루 3,000여명이, 연간 120~130만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그래서 운전자로부터 스티어링 휠을 빼앗으면 사고가 없어질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드라이버레스카 개발의 단초가 되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21세기 들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센서와 정보처리 기술이다. 그래서 아우디와 토요타가 자동차쇼가 아닌 가전쇼에 자율주행자동차를 조심스럽게 선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그런 위기감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구글(Google)사일지도 모른다. 자동차 개발과는 관계없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가 자동운전기술의 선두에 있는 것이다. 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0년이었다. 토요타 프리우스를 베이스로 한 이 자율주행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반 도로에서 실험 주행을 하고 있다. 이 모델 외에도 렉서스 RX450, 아우디 TTS를 베이스로 한 실험용차도 있다. 이들 자율주행자동차에는 360도를 감지하는 레이저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사가 이처럼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 개발에 열심인 이유가 있다. 우선은 자동운전기술의 중핵과 구글사의 사업의 친화성이 높다는 점이다. 구글 맵(Google Maps) 등 지도 서비스에 필수인 지도정보를 한층 충실히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자동차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운전기술에서는 자동차에 탑재한 센서로 예측한 3차원 지도정보와 주행중에 수집한 주변 정보를 조합함으로써 내 차의 위치를 추정하고 최적의 주행경로를 계산해 낸다. 지도정보를 기반으로 계산하는 기술이 자동운전에는 아주 중요하며 이것은 구글사가 자신하는 부문이다.
2011년 5월 구글은 ROS의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Willow Garage 사와 제휴했다. 구글사의 스마트폰용 OS인 안드로이드로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그 제휴로 ROS의 적용범위에 자동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ROS의 실현은 지금까지의 자동차 비즈니스를 통째로 바꾸어 버릴 수 있다. 구글사의 스마트폰 사업과 같은 구도가 보여지기 때문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사업으로 뛰어난 OS를 가장 빨리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그리고 자사의 지도와 검색 서비스와 조합시킴으로써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전기회사는 구글사의 OS에 맞춰 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종속적인 입장에 놓이게 된다.
2010년대를 관통할 화두는 자율주행자동차다. 지금 전 세계 자동차회사들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아우디와 토요타자동차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공개했다.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는 커넥티비티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 쇼장을 장악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Driverless Car, Autonomous Driving, Self-Driving, Collisionless Car. 영어권에서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무인자동차'라는 용어를 아직도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무인자동차는 의미가 다른 것이다. 달 탐사선처럼 외부에서 작동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무인이면 자동차가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선은 용어의 정확한 사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율주행, 또는 자동주행자동차라고 하는 것이 옳다.
구글이 먼저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을 보인 것은 한 직원의 일화 때문이다. 대학시절 거리를 걷다가 교통사고로 바로 옆에서 친구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교통사고에 관심을 갖게 된 한 연구원의 발상이 시작이었다. 그는 구글에 근무하면서 자동차사고의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95%의 사고가 자동차의 결함보다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하루 3,000여명이, 연간 120~130만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그래서 운전자로부터 스티어링 휠을 빼앗으면 사고가 없어질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드라이버레스카 개발의 단초가 되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21세기 들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센서와 정보처리 기술이다. 그래서 아우디와 토요타가 자동차쇼가 아닌 가전쇼에 자율주행자동차를 조심스럽게 선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그런 위기감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구글(Google)사일지도 모른다. 자동차 개발과는 관계없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가 자동운전기술의 선두에 있는 것이다. 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0년이었다. 토요타 프리우스를 베이스로 한 이 자율주행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반 도로에서 실험 주행을 하고 있다. 이 모델 외에도 렉서스 RX450, 아우디 TTS를 베이스로 한 실험용차도 있다. 이들 자율주행자동차에는 360도를 감지하는 레이저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사가 이처럼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 개발에 열심인 이유가 있다. 우선은 자동운전기술의 중핵과 구글사의 사업의 친화성이 높다는 점이다. 구글 맵(Google Maps) 등 지도 서비스에 필수인 지도정보를 한층 충실히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자동차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운전기술에서는 자동차에 탑재한 센서로 예측한 3차원 지도정보와 주행중에 수집한 주변 정보를 조합함으로써 내 차의 위치를 추정하고 최적의 주행경로를 계산해 낸다. 지도정보를 기반으로 계산하는 기술이 자동운전에는 아주 중요하며 이것은 구글사가 자신하는 부문이다.
2011년 5월 구글은 ROS의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Willow Garage 사와 제휴했다. 구글사의 스마트폰용 OS인 안드로이드로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그 제휴로 ROS의 적용범위에 자동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ROS의 실현은 지금까지의 자동차 비즈니스를 통째로 바꾸어 버릴 수 있다. 구글사의 스마트폰 사업과 같은 구도가 보여지기 때문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사업으로 뛰어난 OS를 가장 빨리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그리고 자사의 지도와 검색 서비스와 조합시킴으로써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전기회사는 구글사의 OS에 맞춰 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종속적인 입장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