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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월드와이드, “현대 쏘나타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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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2-23 0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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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월드와이드, “현대 쏘나타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인 CSM월드와이드가 2월 23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의 코트라(KOTRA)본관에서 글로벌자동차시장 전망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2009년 3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CSM월드와이드는 100% 자동차관련업무를 하며 1991년 설립된 회사로 전 세계 1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평균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80명 이상의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이 일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9년 가을 사무소가 개설되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이번 행사는 CSM월드와이드의 크레이그 캐더(Craig Cather ;CSM Worldwide 사장 및 CEO)와 CSM 월드와이드코리아의 김근탁 사장 등의 주제로 자동차관련 업체 경영진과 전문가들을 초빙해 치러진다.

구조적 수요와 공급원의 변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Sales Development에 관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주제 발표 순서는 한국자동차 Forecast 담당 Manager 이진석 책임연구원의 한국자동차 시장의 판매별, 생산별, Segment별, 수출 등에 대한 전망과 함께, 각 제조사들에 대한 분석이 첫 번째.

이어서 중국자동차 Forecasts담당 Manager인 제리 황(Jerry Huang)이 중국시장에 대한 분석과 장기적 전망에 대한 주제를, 그리고 마이클 로비넨( Michael Robinet ;글로벌 자동차 Forecasts 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구조조정에 대한 고찰과 미래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 짖는 핵심적 경쟁력에 대한 주제로 진행한다.

행사 전 날 총괄 부사장 마이클 로비넷과 글로벌자동차판매 담당이사 헤너 레네(Henner Lehne)를 만나 최근의 자동차산업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문 일답식으로 정리한다.

Q : 최근 미국시장이 참담한 상황까지 떨어졌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A : 2009년이 저점이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내용이다. 다만 회복속도에 관한 질문이 남는다. 2010년 미국 판매는 1,180만대 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의 1,600만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중요한 것은 2005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만하다.

Q : 미국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게 될 세그먼트는?

A : 연비성능 향상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소형차의 판매를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다. 소형차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수년간 소형차의 판매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현 상태로는 기대만큼 점유율이 높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유가가 3달러 이하일 경우 신차 구입을 생각하는 소비자 중 4%만이 B 세그먼트 이하의 소형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가 있다.

가솔린에 붙는 세금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연비를 높여주는 친환경 기술도 코스트가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소형 엔진에 스톱-스타트를 달게 되면 가격은 1천 달러 이상으로 높아지지만 소비자가 이 가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5.4년이 걸린다. 이는 유가가 3달러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8.2년, 전기차는 14.7년으로 훨씬 늘어난다.

Q : 최근 자동차에 탑재되는 텔레메틱스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 : 포드 씽크(SYNC)가 대표적인 예다. 포드는 디트로이트 빅3 중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에 가장 힘쓰고 있다. 포드는 2010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씽크(SYNC)2)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인 마이포드 터치(Myford touch)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마이포드 터치는 8인치 LCD 터치스크린, 강화된 음성인식 기능, 무선인터넷 지원, 고성능의 오디오 시스템 등 향상된 신기술과 서비스를 담고 있다. 특히, 마이포트 터치는 주행 중 작동의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운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여 카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내연기관 등 파워트레인의 발전이 한계에 부닥친 시점에서 소비자를 끌어 들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전기 전자 장비이다. 아이팟과 아이패드 등의 수요 급증을 보아도 할 수 있듯이 갈수록 IT장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에도 그와 관련된 기기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Q : 토요타의 리콜 사태로 여러가지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토요타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

A : 토요타는 다른 어느 메이커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그동안 쌓아 온 신뢰성이 그렇게 간단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의 상황은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해 겪게 되는 사태로 해석하기도 한다. 단기적으로 토요타는 판매 감소의 어려움에 빠지겠지만 극복하게 되면 그 저력은 훨씬 강하게 표출될 것이다.

Q : 양산 메이커들의 판도 변화 가능성은?

A : 분명 수년 전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살아남을 메이커에 대한 리스트가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일부 메이커들은 답보상태에 있다. 연비를 중심으로 한 기술발전은 물론이고 시장 개척 측면에서 한계를 느낀 메이커들이 있다. 2010년 이후 수년 동안 이에 대한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전통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할 수 없게 되었다. 앞서 얘기했듯이 텔레메틱스를 비롯한 전기전자장비와 새로운 아이디어의 싸움이 전개될 것이다.

Q : 그런 측면에서 현대기아차의 가능성은?

A : 2010년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과연 지금까지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2010년에는 미국시장에서 신형 쏘나타의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쏘나타는 스타일링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다. 새로운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선은 신선함을 무기로 시장을 침투해 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은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 현대와 기아 브랜드의 차별화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가?

A : 아직까지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인식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현재 시판 중인 모델들의 디자인을 보면 분명 선을 달리하고 있지만 양산차 시장에서 그에 대한 뚜렷한 차별화가 이루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미래는?

A : 뉴스에 등장하는 것에 비해 실질적인 발전속도는 빠르지 않다. 특히 시장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 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이브리드카든 전기차든 결국은 배터리 기술이 핵심인데 이 부문의 기술 발전이 생각보다 더디다. 이 역시 지역에 따라 받아 들여지는 정도가 다를 것이다. 문제는 당장에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 역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가솔린 엔진의 발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유럽에서는 클린 디젤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이다. 흔히 말하는 세계적인 동향이라고 말 할만한 방향성은 근 미래에는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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