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2년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쟁 환경 예상”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11-21 06:42:51

본문

2012년 미국, 일본 소형차 출시 계획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2년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쟁 환경 예상”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2012년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불확실한 글로벌경제의 상황으로 예측이 쉽지 않으나 전반적으로는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폭스바겐과 GM, 토요타 등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인해 현대기아차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우선 세계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과 미국 경기 부진, 신흥권의 긴축 지속 등으로 20111년4.0%에서 2012년에는 3.7%(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았다. 미국은 미미한 경기부양 효과로 1% 중반 성장, 유럽은 독일 등 중심국 경기 부진과 재정위기 지속으로 저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도상국 들은 선진권의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와 물가불안, 긴축 지속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겠지만 중국은 내수 확대로 9%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위축과 내수 부진 지속 등으로 올 해 3.9% 내년에는 3.6%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출 둔화(’11년, 17.7% 추정→‘12년, 9.9% 전망)가 성장률 감소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환율과 유가에 대해서는 달러화의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 유로화 약세, 엔화 및 위안화 강세 지속,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하락세[’12년 80~90달러(WTI), 90~100달러(Dubai)]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는 4.2% 증가한 7,855대로 2006년 7,53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았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9.8% 증가한 1,342만대, 유럽 1.6% 증가한 1,545만대, 중국 4.2% 증가한 1,928만대, 인도 5.9% 증가한 354만대, 브라질2.4% 증가한 357만대, 러시아 4% 증가한 260만대 등.

하지만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2011년은 2.9% 증가한 160만대로 2006년의 162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았으나 내년에는 1.1% 감소한 158만대로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수출도 올 해 11.8% 증가한 310만대에서 3.4% 증가한 321만대로 증가폭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메이커들의 신차 공세, 폭스바겐의 경영환경 개선 등으로 큰 도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미국 빅3의 소형차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GM의 소형차 판매 비중은 2007년 49.3%에서 2011년 59.0%로 높아졌으며, 포드도 동기간 중 40.9%에서 50.0%로 증가했다. 여세를 몰아 미국 메이커들은 2011년보다 4차종 많은 25종의 소형 신차를 2012년에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동급 차종이 많은 현대기아차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GM이 오리온 공장에서 소형차인 소닉과 뷰익 베라노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UAW와 빅3간의 협의를 통해 폐기하게 된 잡 뱅크제 등으로 인한 제조 비용의 획기적인 감소가 요인이다. 잡 뱅크제란 시장 상황 외의 이유 즉 신기술 도입, 외주화 등으로 발생하는 실직자들을 잡 뱅크게 소속시켜 연공에 따라 최장 6년까지 직전 소득의 최대 95%를 지급하기로 한 제도를 말한다.

폭스바겐의 대대적인 공세도 현대기아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폭스바겐은 세계 1위를 목표로 판매 드라이브를 강화하고있다. 폭스바겐은 올 3사분기에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내년에도 이를 유지하기 위한 공세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올 해 프랑크푸르트오토쇼를 통해 양산 모델이 공개된 소형차 업(Up). 업은 기존 소형차 경쟁 모델 대비 낮은 가격으로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중국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A차급 신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지진, 태국 홍수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일본 업체들의 회복을 위한공세 강화도 예상된다. 올 해 3사분기까지 닛산을 제외한 토요타와 혼다의 글로벌 판매는 15% 이상 감소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도 급격히 하락했다. 내년에는 토요타와 혼다는 SUV, 하이브리드차, 고급브랜드 중심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기아는 올 해에 비해 신차 출시가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본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미국시장 중심으로 신차 가격 인하, 인센티브 확대, 리스기간 연장 등 가격 경쟁력 중심의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시장에 중소형 모델들의 신차 대대적인 신차 출시가 예상되어 있는 토요타, 닛산, 혼다의 반격이 예고되어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박홍재 소장은 이런 글로벌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우 환율과 유가 등의 글로벌 차원의 어려움 이외에도 노사관계의 불안으로 인해 2012년의 경영 전망이 아주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에 내년의 예측을 하고는 있지만 올 해 그랬듯이 수시로 그 전망은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에서 현대기아는 시장 점유율 증대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