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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사이트 - 수입차 소비자들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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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6-14 13: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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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자동차는 다른가?
국내 소비자들이 타는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배기량이 컸고, 자동변속기와 휘발유의 사용률이 높았다. 색상도 외장은 은색계열, 시트는 검정색이 국산차의 두배 수준이었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세단은 많고(63% vs 56%), RV는 적었다(17% vs 31%). 국산차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쿠페와 컨버터블(1% 미만)이 수입차 중에서는 작지 않은 9%를 차지 했다. 국내업체들이 외면해 온 쿠페와 컨버터블이 숨겨진 시장일 가능성이 있다.

수입차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의 하나는 큰 배기량이다. 수입차는 3,000cc 이상이 39%로 5대 중 2대에 달했으나 국산차는 4%에 불과했다. 반면 1,800cc 이하인 수입차는 9%에 불과했으나 국산차는 39%에 달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에 대한 것으로 최근의 판매경향은 이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입차의 변속기는 거의 전부(94%)가 자동으로 국산차의 83% 보다 높았다. 구동방식도 국산차 중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항시 4륜이 4대 중 하나 꼴(23%)이었다. 사용연료도 휘발유가 많았다(85% vs 64%). 차량의 색상도 차이가 있어 수입차는 은색계열의 외장(27%)과 검정색 시트(41%)가 많았으나 국산차는 그 1/2수준(각각 13%, 20%)에 머물렀다.

이 결과는 시중에 보급된 모든 차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최근에 판매된 차만을 고려하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쿠페와 컨버터블, 항시 4륜 구동 등은 국산차 메이커가 관심을 가져야 할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 그냥 내주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다.

■ 수입차 쓰임새, 다른가?
수입차 소비자는 국산차에 비해 차량을 더 많은 시간 사용하고 고속도로 이용률이 높으며 연료도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승용차소비자(국산차 기준)들의 37%는 차량을 ‘매일 운전’하고, 주말에는 평일의 2배 정도 운전하며, 운전시간의 57%는 ‘나 홀로 운전’이며, A/V 사용시간의 41%는 ‘라디오 청취’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업무 등 일상생활용으로 쓰는 동시에 여가용으로도 사용함을 알 수 있다. 아직 세컨드카의 개념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의 활용도 일반적인 패턴은 국산차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루 3시간이상 운전하는 비율이 평일 20%로 국산차의 16% 보다 많고, 주말-공휴일은 40%로 국산 33% 보다 높기는 하지만 주목할 만한 차이는 아니다. 이들은 고속도로/고속화 도로의 이용률도 47%로 국산 39% 보다 높았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장 큰 차이는 연료비였다. 매월 30만원 이상을 연료비로 지출한 소비자가 수입차에서는 50%나 되었으나 국산차에서 그 절반인 25%에 그쳤다. 반면 15만원 이하의 연료비 지출은 수입차 23% 국산차 45%로 수입차가 1/2에 불과했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이용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더 큰 수입차를 조금 더 많이 이용하고, 조금 더 고속으로 운행하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수입차 소비자의 연료비 지출은 국산차의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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