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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부산모터쇼 2신-현대 아반떼, 파격적인 라인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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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4-27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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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부산모터쇼 2신-현대 아반떼, 파격적인 라인의 의미는?

한국차 메이커 중 판매대수면에서 베스트 셀러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후속 모델이 이번 부산모터쇼 출품 차량 중 가장 관심을 끌었다. 내수시장에서는 물론이고 수출시장에서도 해외 메이커들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목을 끈 것이다. 이미 미국 뉴욕오토쇼를 통해 해외에서는 데뷔를 고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우선 전체적인 인상은 현행 아반떼XD에 비해 타켓 마켓을 한 단계 끌어 내린 것 같은 라운드화가 많이 진행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기존 모델이 모델체인지할 때 당시의 라운드화가 너무 시대를 앞서간 것 아니냐는 평가 때문에 직선을 많이 살려 보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적으로 직선을 억제하는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포인트다.

두 번째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론트 페이스에서는 현행 싼타페와 같은 디자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헤드램프 등 부분적인 변화를 주고 있지만 기본 컨셉은 같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보닛 후드에 사용된 U자형 캐릭러 라인은 보이지 않는다.
리어에서는 역시 싼타페, 혹은 기아자동차의 로체와 비슷한 형상의 테일램프가 설계되어 프론트 페이스와 유기적인 연결을 이루어 내고 있다.

그런데 사이드 실루엣에서는 전혀 의외의 캐릭터 라인이 보는 눈을 의심케 했다. 사진상으로 잘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프론트 도어 손잡이를 중심으로 앞뒤 펜더쪽으로 약간 솟아 오른 선이 그것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갈매기를 연상케도 한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그다지 강조되어 보이지 않지만 약간 45도 각도 정도에서 보면 꾀 두드러져 보인다.

현행 BMW Z4가 데뷔했을 당시 필자는 그 파격적인 라인에 놀란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BMW는 강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신들의 철학을 관철시켰다. 부분적인 개량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그들이 처음 추구한 시대를 리드하는 차만들기를 시장에서 증명해 보였다.

그런데 쌍용자동차도 카이런에 ‘파격적’인 라인을 사용해 다시 한번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현대자동차다. 사실 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에서 보여준 안정된 라인, 혹은 싼타페에서와 같은 독창적인 라인의 사용을 통해 패밀리 룩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더불어 루프라인에서 C필러를 통해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라인은 쿠페 라이크한 형상을 추구한 듯한데 사이드 캐릭터 라인으로 인해 그 선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듯 해 보인다.

과연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팀이 어떤 의도로 이런 시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 아반떼보다 타겟마켓 연령층을 낮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현행 NF쏘나타는 어퍼 미들 클래스로 그레이드 업 되어 있는데 두 모델의 갭이 크다는 것이다. 거기에 새로운 모델을 투입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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