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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와 럭셔리카 강세 보이는 독일 자동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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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5-14 0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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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와 럭셔리카 강세 보이는 독일 자동차시장

우리는 주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자동차시장에는 관심을 보이면서 정작 자동차의 본고장이자 기술을 리드하고 있는 독일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
2008년 1사분기 독일 자동차시장의 판매대수는 73만 5,914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이 수치를 예년과 비교하면 미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저 배기량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니카가 22.2% 증가했고 폭스바겐 폴로 등이 속한 컴팩트카가 8.8% 증가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SUV의 판매가 2007년 같은 기간 대비 4.5%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유럽 기준으로 E세그먼트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E클래스가 28.1%, 5시리즈는 16.7%, A6는 4.5%씩 각각 감소한 것이다.

물론 전체 판매가 증가한만큼 메이커별로의 판매 증가는 있었다. 폭스바겐이 6.6%, 메르세데스 벤츠가 3%, BMW가 4%, 아우디가 4.1%씩 각각 늘었다. 그에 반해 수입 브랜드의 판매는 줄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이 작년 하반에 출시된 포드 몬데오로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28%나 감소한 기형상이다. 이 대목에서는 일본 시장과 비슷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일본도 1992년 이래 내수시장 연간 533만대로 1992년의 783만대보다 무려 250만대가 줄기는 했다. 하지만 수입차 판매는 30만대 전후로 전체 5~6%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자국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 그나마 증가를 보인 것은 프랑스 르노로 17.4%가 증가했다. 르노의 소형차 트윙고의 활약에 힘입은 것이다. 같은 세그먼트의 피아트 500도 35.7%나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한 상황.

한편 일본 브랜드의 상황은 어떤가. 토요타의 경우 21.9%나 감소했다. 물론 딜러의 이익폭과 관련된 수정으로 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렉서스도 35.9%나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닛산자동차는 카쉬카이의 성공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여기에서 독일의 자동차 인도시기에 관해 간단히 살펴보자. 이미 잘 알려진대로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은 전시장에서 카탈로그를 근거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그때부터 주문에 들어가 하나씩 별도로 제작하는 말 그대로 주문제작 형태를 취하고 있다. 때문에 주문하고 차를 받기까지는 적어도 3~4개월이 걸린다.

양산 브랜드인 폭스바겐 같은 경우는 현대나 기아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라인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옵션을 결정해 생산을 완료 납품하기 때문에 한 달이면 차를 받아 볼 수 있다. 예외는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처럼 주문이 너무 밀려 10개월 이상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다. 골프의 왜건형 바리안트도 5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이 정도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은 그다지 흔한 일은 아니다. 물론 이 외에도 몇 가지 모델이 높은 인기로 차량 인도시기가 길어졌다.

참고자료>
2008 1사분기 독일 신차 등록대수
1. 폭스바겐 14,391대 19.3% (시장점유율)
2. 메르세데스 벤츠 79,647대 10.9%
3. 오펠 65,298대 8.9%
4. BMW 56,867대 7.7%
5. 아우디 52,983대 7.2%
6. 포드 42,596대 5.8%
7. 르노 31,202대 4.2%
8. 슈코다 29,344대 4.0%
9. 토요타 25,788대 3.5
10. 피아트 21,914대 3.0%


1. 폭스바겐 골프/제타 55,392대 +26%
2. 폭스바겐 파사트 23,780대 -9.4
3.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23,224대 94.4%
4. 오펠 아스트라 19,881대 +5.2
5. 아우디 A4 19,705대 +7.8%
6. BMW 3시리즈 19,606대 -9.5%
7. 폭스바겐 폴로 17,560대 -5.5%
8. BMW 1시리즈 16,345대 +69.5%
9.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16,008대 -5.5%
10. 폭스바겐 투란 13,485대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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