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유니크한 감각의 크로스오버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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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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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6 00:5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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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크로스오버 티볼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초 출시될 티볼리는 소형 SUV 세그먼트에 속하는 모델이다. 티볼리의 출시는 소형 SUV의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것과 쌍용자동차의 라인업이 확대된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개성 추구가 뚜렷해지는 한국시장에서의 역할과 SUV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유럽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선 한국시장에서는 타오르는 소형 SUV시장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2014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중 SUV는 1,780만대 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 전보다 12.6%나 증가한 것이다.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이다. 그 중에서도 소형 SUV, 즉 크로스오버의 바람에 디젤 모델의 인기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큰 SUV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고 세단보다는 시트 포지션이 높은 차를 타고 싶은 유저들을 겨냥한 것이 컴팩트 SUV다.
판매대수만으로 본다면 오늘날 자동차회사의 순위 다툼은 SUV 라인업에 의해 결정된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미국 구매자들의 SUV에 대한 요구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SUV와 크로스오버에 대한 대응에서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 토요타에게 밀리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SUV 라인업은 7개, GM은 14개로 폭스바겐 브랜드보다는 훨씬 많다.
유럽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유럽시장은 2008년 이후 전체 자동차 시장의 감소세가 최근 들어 1~2년 사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에 비해 SUV는 2009년 이래 5년 연속 높은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시장 점유율이 19%로 확대 되고 있으며, 향후도 최소 2~3년은 SUV 시장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UV의 대폭적인 성장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SUV-B 등급(준소형급)에서 이루어 지고 있으며, 7월 누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0%이상 증가한 40만대를 판매하여 SUV차종 전체 시장에서 준소형급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도 22%에서 27%로 크게 확대 되고 있다.
SUV 차급별 M/S 변화 (2013년 / 2014년 7월 누계)
SUV B-Seg. (22% / 27%),
SUV C-Seg. (58% / 54%),
SUV D-Seg. (12% / 11%),
SUV E-Seg. ( 8% / 8%)
그 SUV의 전장이 자연스럽게 중국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에 이르면 중국의 SUV 판매가 791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3년 대비 2.5배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앞으로 SUV의 개발에서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중국 전용 모델을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선 기본은 미국시장에 먹히는 차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중국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자동차의 '상품화'와 '산업화', '세계화'에 이어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티볼리는 쌍용의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 수행해야
쌍용차의 라인업은 코란도 C(Korando C)를 시작으로 ’ 코란도 스포츠(Korando Sports), 코란도 투리스모(Korando Turismo), 렉스턴 W(Rexton W) 등의 SUV를 중심으로 대형 세단 체어맨까지 비교적 단촐하다.
이 설명은 타겟 마켓을 젊은 층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내 생애 첫 SUV(My 1st SUV)’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동원한 마케팅 전략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타겟 마켓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준중형 세단을 주로 선택하는 생애 첫 차 구매자들이 그것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표현이 스타일링 디자인이다. 티볼리의 익스테리어는 쌍용차의 디자인철학인 ‘Nature-born 3 Motion’에서 경쾌함(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하고 있다. 현대 도시의 감각을 살린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SUV’ 를 표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과감한 선과 억양을 이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디테일을 중시한 디자인이다. 전체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앞 얼굴은 좌우로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의 그래픽과 범퍼 아래쪽의 크게 벌린 입이 포인트다. 실제 도로 위에서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강한 인상인 것은 분명하다. 코란도 C에서 자신감을 얻은 쌍용자동차 디자인 팀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측면에서는 휠 아치를 강조해 볼륨감을 살리고 있다. 그린하우스의 비율이 낮은 오늘날 크로스오버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측면 실루엣 중 루프 부분이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연상케 한다. 흔히 말하는 '스타일링에 비중을 둔 SUV라는 얘기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195×1,795×1,590mm, 휠 베이스 2,600mm. 르노삼성 QM3가 4,125×1,780×1,525mm, 2,605mm이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타겟마켓을 고려해 IT 기기와의 연동성을 배려한 것이 포인트다. 국내 최초로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를 적용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미터 클러스터(계기판)를 레드, 블루,스카이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미터 클러스터의 조명을 완전히 끌 수 있는 풀 오프(Full-off)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아래 부분을 수평으로 처리한 ‘스포티 디컷(Sporty D-Cut) 스티어링 휠’도 동급 최초다. 뱃속에서부터 자동차를 경험한 세대들의 감각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천연 가죽으로 스티어링 휠을 감싸 고급감을 살린 것도 신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엔진은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다. 세단 수준의 정숙성과 도심에서의 주행성을 감안한 세팅이다. 연료 공급방식도 직분사 대신 MPI 엔진을 장착했다. 가속감만으로만 보자면 MPI가 GDI보다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사일런트 체인과 가변 흡기 시스템(VIS),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등을 조합해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도 보인다. .
운전석 무릎 에어벡을 비롯한 7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안전벨트의 골반부 하중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시켜 주는 CLT(Clamping Locking Tongue) 벨트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Dual Pretensioner)도 채용됐다.
준중형 세단과 경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판매 가격이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700만원 후반부터 최고 2,300만원까지 설정하고 있다. 스포티 디컷 핸들, LED Rear Combi Lamp, 후드&벨트라인 크롬 몰딩, 16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 스티어 등 사양이 적용된 ‘티볼리’의 Entry 모델인 TX Trim의 가격대는 1,700만원 후반대다. 경쟁 모델보다 약 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란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2014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중 SUV는 1,780만대 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 전보다 12.6%나 증가한 것이다.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이다. 그 중에서도 소형 SUV, 즉 크로스오버의 바람에 디젤 모델의 인기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큰 SUV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고 세단보다는 시트 포지션이 높은 차를 타고 싶은 유저들을 겨냥한 것이 컴팩트 SUV다.
판매대수만으로 본다면 오늘날 자동차회사의 순위 다툼은 SUV 라인업에 의해 결정된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미국 구매자들의 SUV에 대한 요구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SUV와 크로스오버에 대한 대응에서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 토요타에게 밀리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SUV 라인업은 7개, GM은 14개로 폭스바겐 브랜드보다는 훨씬 많다.
유럽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유럽시장은 2008년 이후 전체 자동차 시장의 감소세가 최근 들어 1~2년 사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에 비해 SUV는 2009년 이래 5년 연속 높은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시장 점유율이 19%로 확대 되고 있으며, 향후도 최소 2~3년은 SUV 시장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UV의 대폭적인 성장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SUV-B 등급(준소형급)에서 이루어 지고 있으며, 7월 누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0%이상 증가한 40만대를 판매하여 SUV차종 전체 시장에서 준소형급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도 22%에서 27%로 크게 확대 되고 있다.
SUV 차급별 M/S 변화 (2013년 / 2014년 7월 누계)
SUV B-Seg. (22% / 27%),
SUV C-Seg. (58% / 54%),
SUV D-Seg. (12% / 11%),
SUV E-Seg. ( 8% / 8%)
그 SUV의 전장이 자연스럽게 중국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에 이르면 중국의 SUV 판매가 791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3년 대비 2.5배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앞으로 SUV의 개발에서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중국 전용 모델을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선 기본은 미국시장에 먹히는 차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중국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자동차의 '상품화'와 '산업화', '세계화'에 이어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티볼리는 쌍용의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 수행해야
쌍용차의 라인업은 코란도 C(Korando C)를 시작으로 ’ 코란도 스포츠(Korando Sports), 코란도 투리스모(Korando Turismo), 렉스턴 W(Rexton W) 등의 SUV를 중심으로 대형 세단 체어맨까지 비교적 단촐하다.
이 설명은 타겟 마켓을 젊은 층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내 생애 첫 SUV(My 1st SUV)’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동원한 마케팅 전략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타겟 마켓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준중형 세단을 주로 선택하는 생애 첫 차 구매자들이 그것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표현이 스타일링 디자인이다. 티볼리의 익스테리어는 쌍용차의 디자인철학인 ‘Nature-born 3 Motion’에서 경쾌함(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하고 있다. 현대 도시의 감각을 살린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SUV’ 를 표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과감한 선과 억양을 이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디테일을 중시한 디자인이다. 전체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앞 얼굴은 좌우로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의 그래픽과 범퍼 아래쪽의 크게 벌린 입이 포인트다. 실제 도로 위에서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강한 인상인 것은 분명하다. 코란도 C에서 자신감을 얻은 쌍용자동차 디자인 팀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측면에서는 휠 아치를 강조해 볼륨감을 살리고 있다. 그린하우스의 비율이 낮은 오늘날 크로스오버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측면 실루엣 중 루프 부분이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연상케 한다. 흔히 말하는 '스타일링에 비중을 둔 SUV라는 얘기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195×1,795×1,590mm, 휠 베이스 2,600mm. 르노삼성 QM3가 4,125×1,780×1,525mm, 2,605mm이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타겟마켓을 고려해 IT 기기와의 연동성을 배려한 것이 포인트다. 국내 최초로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를 적용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미터 클러스터(계기판)를 레드, 블루,스카이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미터 클러스터의 조명을 완전히 끌 수 있는 풀 오프(Full-off)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아래 부분을 수평으로 처리한 ‘스포티 디컷(Sporty D-Cut) 스티어링 휠’도 동급 최초다. 뱃속에서부터 자동차를 경험한 세대들의 감각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천연 가죽으로 스티어링 휠을 감싸 고급감을 살린 것도 신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엔진은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다. 세단 수준의 정숙성과 도심에서의 주행성을 감안한 세팅이다. 연료 공급방식도 직분사 대신 MPI 엔진을 장착했다. 가속감만으로만 보자면 MPI가 GDI보다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사일런트 체인과 가변 흡기 시스템(VIS),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등을 조합해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도 보인다. .
운전석 무릎 에어벡을 비롯한 7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안전벨트의 골반부 하중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시켜 주는 CLT(Clamping Locking Tongue) 벨트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Dual Pretensioner)도 채용됐다.
준중형 세단과 경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판매 가격이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700만원 후반부터 최고 2,300만원까지 설정하고 있다. 스포티 디컷 핸들, LED Rear Combi Lamp, 후드&벨트라인 크롬 몰딩, 16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 스티어 등 사양이 적용된 ‘티볼리’의 Entry 모델인 TX Trim의 가격대는 1,700만원 후반대다. 경쟁 모델보다 약 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