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상반기 판매 급증, 반격이 시작됐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
승인 2014-07-04 00:23:19 |
본문
르노삼성 자동차의 상승세가 예상외로 강하다. 6월 내수 8,515대, 수출 2,956대를 판매해 총 11,471대의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6%나 증가한 수치다. 6월 내수 판매실적은 2013년 6월의 4,423대보다 두 배 가까운 판매실적이다. 2011년과 2012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모델 라인업 정비를 통한 판매 제고와 시스템 정비를 통한 안팎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르노삼성차의 현재를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2012년 르노닛산의 CEO 카롤로스 곤은 서울을 방문에 2012년이 르노삼성에 있어 리바이벌 플랜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었던 그의 선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당시 카롤로스 곤은 르노 그룹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고 했었다.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미래를 장담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세계 자동차시장이 성장세에 들어선 것을 알고 있었고 르노그룹의 세 확장을 위해 중형세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르노삼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 말이었다.
2년 사이에 두 번이나 그룹 최고 책임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르노삼성이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최고 경영자의 노력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라인업 정비에 들어갔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갔다. QM3를 투입한데 이어 QM5 Neo와 QM3 Neo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갔다. '자동차회사는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만고의 진리를 실천한 것이다.
바로 뒤이어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미쓰비시가 전략적 협력 하에 공동 개발하여 선보이는 첫 번째 중형 세단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 내에서 중형 세단의 생산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르노삼성차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오늘날 이런 제휴관계는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 경쟁자로서의 입장보다는 협력자로서의 자세로 달려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어 있다.
그렇게 되면 연간 30만대 생산 용량의 부산 신호 공장은 풀 가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판매 부진으로 인원 감축이 이어졌으나 중형 세단까지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신호공장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산지역의 경제에도 기여하게 된다. 신호공장 생산이 가장 많았던 2010년에는 사무직 294명을 비롯해 회사 근로자 2,415명, 협력업체 인력 994명 등 모두 3,704명의 인원을 고용했었다. 지금은 전체 2,500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4년 상반기 르노삼성의 판매 증가가 의미하는 것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는 판매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판매 실적이 괄목할만하다. 2013년 대비 2014년 1월 17.3%, 2월 16.7%, 3월 39.7%, 4월에는 16.3%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고민이었던 내수시장에서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1월 16.9%, 2월 16.7%, 3월 17.2%, 4월 35.7%로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데뷔 후 5년 째를 맞고 있는 SM3도 3월 26.7%, 4월 11.2%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끈다. 그 기세를 살리기 위해 르노삼성은 SM3 Neo를 출시했다. SM3는 2009년 6월 출시되어 2012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한 번했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풀 모델체인지를 할 시점인데 SM3 Neo로 명명한 모델을 내놓는 것은 르노삼성의 라인업 확대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올 해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QM5 Neo가 보여 주었던 효과를 SM3 Neo에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M3는 2002년 아반떼에 이어 19.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었고 2006년 5월에는 아반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쉐보레는 트랙스와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 QM3 등이 각 브랜드의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SM3 Neo를 내놓고 있지만게 시장 상황은 녹녹치 않다. 준중형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독주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품질 문제 등으로 브랜드 충성도에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SM3에 비하면 아반떼가 훨씬 새 모델이다. SM3 Neo는 상품성을 개량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지금 시점은 그보다 더 강한 '의도된 진부화(Planned Obsolesence)'가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든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 3~5년은 상승세를 탄다. 그 흐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모든 메이커들에게는 과제다. 필요한 것은 브랜드력의 제고다.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브랜드력이다. 르노삼성은 지금이 그들의 존재감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2012년 르노닛산의 CEO 카롤로스 곤은 서울을 방문에 2012년이 르노삼성에 있어 리바이벌 플랜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었던 그의 선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당시 카롤로스 곤은 르노 그룹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고 했었다.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미래를 장담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세계 자동차시장이 성장세에 들어선 것을 알고 있었고 르노그룹의 세 확장을 위해 중형세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르노삼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 말이었다.
2년 사이에 두 번이나 그룹 최고 책임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르노삼성이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최고 경영자의 노력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라인업 정비에 들어갔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갔다. QM3를 투입한데 이어 QM5 Neo와 QM3 Neo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갔다. '자동차회사는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만고의 진리를 실천한 것이다.
바로 뒤이어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미쓰비시가 전략적 협력 하에 공동 개발하여 선보이는 첫 번째 중형 세단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 내에서 중형 세단의 생산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르노삼성차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오늘날 이런 제휴관계는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 경쟁자로서의 입장보다는 협력자로서의 자세로 달려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어 있다.
그렇게 되면 연간 30만대 생산 용량의 부산 신호 공장은 풀 가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판매 부진으로 인원 감축이 이어졌으나 중형 세단까지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신호공장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산지역의 경제에도 기여하게 된다. 신호공장 생산이 가장 많았던 2010년에는 사무직 294명을 비롯해 회사 근로자 2,415명, 협력업체 인력 994명 등 모두 3,704명의 인원을 고용했었다. 지금은 전체 2,500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4년 상반기 르노삼성의 판매 증가가 의미하는 것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는 판매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판매 실적이 괄목할만하다. 2013년 대비 2014년 1월 17.3%, 2월 16.7%, 3월 39.7%, 4월에는 16.3%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고민이었던 내수시장에서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1월 16.9%, 2월 16.7%, 3월 17.2%, 4월 35.7%로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데뷔 후 5년 째를 맞고 있는 SM3도 3월 26.7%, 4월 11.2%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끈다. 그 기세를 살리기 위해 르노삼성은 SM3 Neo를 출시했다. SM3는 2009년 6월 출시되어 2012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한 번했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풀 모델체인지를 할 시점인데 SM3 Neo로 명명한 모델을 내놓는 것은 르노삼성의 라인업 확대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올 해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QM5 Neo가 보여 주었던 효과를 SM3 Neo에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M3는 2002년 아반떼에 이어 19.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었고 2006년 5월에는 아반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쉐보레는 트랙스와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 QM3 등이 각 브랜드의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SM3 Neo를 내놓고 있지만게 시장 상황은 녹녹치 않다. 준중형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독주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품질 문제 등으로 브랜드 충성도에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SM3에 비하면 아반떼가 훨씬 새 모델이다. SM3 Neo는 상품성을 개량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지금 시점은 그보다 더 강한 '의도된 진부화(Planned Obsolesence)'가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든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 3~5년은 상승세를 탄다. 그 흐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모든 메이커들에게는 과제다. 필요한 것은 브랜드력의 제고다.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브랜드력이다. 르노삼성은 지금이 그들의 존재감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