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레인지 익스텐더를 옵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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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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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9 15:3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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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레인지 익스텐더를 옵션으로
BMW가 전 세계 기자들을 뮌헨으로 초청해 개최하는 연례 기자 간담회 전날 밤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오토쇼를 통해 출시할 i3에 대한 개발 진전 상황을 소개했다. i3는 i8과 함께 BMW 전동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배터리 전기차가 기본이다. 다른 배터리 전기차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력과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 생산하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레인지 익스텐더를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쉐보레 볼트처럼 처음부터 레인지 익스텐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유저가 원하면 옵션으로 저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의 레인지 익스텐더를 제공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BMW의 프로젝트-i가 최종 단계에 접어 들었다. 아직까지 옵션으로 설정된 가솔린 엔진의 배기량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마지막 점검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2007년 시작된 MCV(Mega City Vehicle)를 표방하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i8이 그 결실을 맺는 단계에 온 것이다.
이 중 BMW i가 할 일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기술과 디자인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차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컨셉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BMW를 찾는 유저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로서의 BMW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는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며 미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계를 리드한다는 방침이다. i 가 서브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얘기이다.
BMW i브랜드는 그들이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이다. CFRP(탄소강화섬유플라스틱) 차체를 채용한 차체의 경량 구조를 기본으로 라이프 드라이브 아키텍처를 새로 개발해 기존의 컨셉과는 다른 접근을 했다. 탄소 강화섬유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독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 범위를 넓히는 등 비용 저감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
i3는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한다는 원칙을 비롯해 생산 공장이 있는 라이프지히에서는 네 개의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i3와 i8를 생산한다.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회사와 협력하는 등 기존의 배터리 전기차와는 달리 생산과정부터 운행과정에 이르기까지 100% 무공해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현재 스웨덴에서 혹한테스트를 하고 있는 i3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을 기대되고 있다. i3의 항속거리는 배터리 전기차인 베이스 모델의 경우 130~160km이다. 배터리 만으로 130~160km를 달린다는 얘기이다. 여기에 에코프로모드 20km, 에코프로 플러스 모드로 40km, 레인지 익스텐더 130km 등을 더해 합계 350km를 달릴 수 있다. 물론 전기차의 항속거리는 데이터와 다른 것이 현실이다. 에어컨을 많이 가동하는 여름철이나 혹한기에는 발표 수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레인지 익스텐더(EREV :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항속거리 연장형전기자동차)는 쉐보레 볼트가 시초다. 이론적으로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이지만 기술적으로는 두 가지를 분류한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이 구동을 담당하지만 레인지 익스텐더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만한다.
또한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드만으로 최고속도를 40km/h이상 낼 수 없지만 레인지 익스텐더는 쉐보레 볼트의 경우 160km/h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BMW i3는 이에 대한 정보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전기모드만으로 하루 주행을 마치고 야간에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해 다시 다음날 주행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가솔린 엔진을 가동할 필요가 없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유저들이 하루 평균 40마일을, 유럽에서는 20~40km를 주행한다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EPA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의 공인 연비는 전기차 모드 시 39.5km/L, 가솔린 엔진일 경우 15.7km/L이다. 전기차 모드와 엔진을 합한 공인 연비는 25.5km/L이다. GM은 전기차 모드로 56~80km를 갈 수 있다고 했다. EPA 발표에서는 전기차 항속 거리가 56km로 발표돼 GM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최대 항속 거리는 610km이다. BMW i3는 350km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관계가 있다. 2020년까지 지금보다 5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로 에미션인 배터리 전기차는 물론이고 두 차량 정도의 수치를 내는 모델은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두 모델 모두 한국의 LG화학과 삼성전자의 자회사 SB리모티브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는다. 부가가치가 높은 배터리팩은 두 회사 모두 자체 개발한다.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다.
한 대만을 운행할 경우에는 레인지 익스텐더를 옵션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고 세컨드카로 사용할 경우에는 배터리 전기차를 구입하면 된다. 어떤 경우든지 유저가 직접 사용을 해 보고 결정할 수 있다. 판매 네트워크는 i브랜드 딜러는 물론이고 모바일 어드바이서, 온라인 스토어, 고객 응대센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소비자는 어느곳을 통해 접근했더라도 언제라도 다른 판매 네트워크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미국의 1인당 주행거리가 8.4% 낮아져 1995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더불어 젊은 층들은 디지털 장비의 발달로 자동차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현상도 지적했다. 1978년 대비 2008년의 미국 16세에서 19세에 이르는 연령층의 자동차 구매 정도도 31~77%까지 줄었다고 한다.
BMW는 이런 감소세에는 기존의 친환경차로 분류되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 등 하이브리드카는 자동차와 멀어지는 유저들에게 과시성을 총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BMW i브랜드는 바로 그런 점에 착안해 지속성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가 전 세계 기자들을 뮌헨으로 초청해 개최하는 연례 기자 간담회 전날 밤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오토쇼를 통해 출시할 i3에 대한 개발 진전 상황을 소개했다. i3는 i8과 함께 BMW 전동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배터리 전기차가 기본이다. 다른 배터리 전기차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력과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 생산하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레인지 익스텐더를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쉐보레 볼트처럼 처음부터 레인지 익스텐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유저가 원하면 옵션으로 저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의 레인지 익스텐더를 제공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BMW의 프로젝트-i가 최종 단계에 접어 들었다. 아직까지 옵션으로 설정된 가솔린 엔진의 배기량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마지막 점검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2007년 시작된 MCV(Mega City Vehicle)를 표방하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i8이 그 결실을 맺는 단계에 온 것이다.
이 중 BMW i가 할 일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기술과 디자인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차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컨셉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BMW를 찾는 유저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로서의 BMW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는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며 미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계를 리드한다는 방침이다. i 가 서브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얘기이다.
BMW i브랜드는 그들이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이다. CFRP(탄소강화섬유플라스틱) 차체를 채용한 차체의 경량 구조를 기본으로 라이프 드라이브 아키텍처를 새로 개발해 기존의 컨셉과는 다른 접근을 했다. 탄소 강화섬유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독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 범위를 넓히는 등 비용 저감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
i3는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한다는 원칙을 비롯해 생산 공장이 있는 라이프지히에서는 네 개의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i3와 i8를 생산한다.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회사와 협력하는 등 기존의 배터리 전기차와는 달리 생산과정부터 운행과정에 이르기까지 100% 무공해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현재 스웨덴에서 혹한테스트를 하고 있는 i3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을 기대되고 있다. i3의 항속거리는 배터리 전기차인 베이스 모델의 경우 130~160km이다. 배터리 만으로 130~160km를 달린다는 얘기이다. 여기에 에코프로모드 20km, 에코프로 플러스 모드로 40km, 레인지 익스텐더 130km 등을 더해 합계 350km를 달릴 수 있다. 물론 전기차의 항속거리는 데이터와 다른 것이 현실이다. 에어컨을 많이 가동하는 여름철이나 혹한기에는 발표 수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레인지 익스텐더(EREV :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항속거리 연장형전기자동차)는 쉐보레 볼트가 시초다. 이론적으로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이지만 기술적으로는 두 가지를 분류한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이 구동을 담당하지만 레인지 익스텐더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만한다.
또한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드만으로 최고속도를 40km/h이상 낼 수 없지만 레인지 익스텐더는 쉐보레 볼트의 경우 160km/h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BMW i3는 이에 대한 정보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전기모드만으로 하루 주행을 마치고 야간에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해 다시 다음날 주행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가솔린 엔진을 가동할 필요가 없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유저들이 하루 평균 40마일을, 유럽에서는 20~40km를 주행한다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EPA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의 공인 연비는 전기차 모드 시 39.5km/L, 가솔린 엔진일 경우 15.7km/L이다. 전기차 모드와 엔진을 합한 공인 연비는 25.5km/L이다. GM은 전기차 모드로 56~80km를 갈 수 있다고 했다. EPA 발표에서는 전기차 항속 거리가 56km로 발표돼 GM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최대 항속 거리는 610km이다. BMW i3는 350km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관계가 있다. 2020년까지 지금보다 5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로 에미션인 배터리 전기차는 물론이고 두 차량 정도의 수치를 내는 모델은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두 모델 모두 한국의 LG화학과 삼성전자의 자회사 SB리모티브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는다. 부가가치가 높은 배터리팩은 두 회사 모두 자체 개발한다.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다.
한 대만을 운행할 경우에는 레인지 익스텐더를 옵션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고 세컨드카로 사용할 경우에는 배터리 전기차를 구입하면 된다. 어떤 경우든지 유저가 직접 사용을 해 보고 결정할 수 있다. 판매 네트워크는 i브랜드 딜러는 물론이고 모바일 어드바이서, 온라인 스토어, 고객 응대센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소비자는 어느곳을 통해 접근했더라도 언제라도 다른 판매 네트워크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미국의 1인당 주행거리가 8.4% 낮아져 1995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더불어 젊은 층들은 디지털 장비의 발달로 자동차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현상도 지적했다. 1978년 대비 2008년의 미국 16세에서 19세에 이르는 연령층의 자동차 구매 정도도 31~77%까지 줄었다고 한다.
BMW는 이런 감소세에는 기존의 친환경차로 분류되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 등 하이브리드카는 자동차와 멀어지는 유저들에게 과시성을 총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BMW i브랜드는 바로 그런 점에 착안해 지속성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