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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9, 디자인으로 기품 넘치는 거동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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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2-29 0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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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첫 번째 뒷바퀴 굴림 방식 대형 세단 K9(케이 나인)의 외관 사진이 공개됐다. K9의 스타일링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의 2세대 모델로 앞으로 출시될 기아의 모델들에 반영된다. 피터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기품과 감성, 성능을 표현하는 디자인. 균형 잡힌 프로포션과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던 스포티지와 포르테, K5, K7의 DNA를 살리면서 획기적(Revolution)인 변화를 추구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한국차의 디자인을 논하게 된 것은 불과 수년 전 부터다. 2006년 피터 슈라이어가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수장을 맡게 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자동차 디자인의 주가는 파죽지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 그룹 내 불리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디자인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짧은 기간에 이룩한 대단한 성과다.

그 힘을 바탕으로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다시 한 번 진보했다. 기아자동차의 첫 번째 대형 세단 K9을 통해 피터 슈라이어는 진정한 ‘프레스티지’와 고감도의 럭셔리성을 표현하고 있다. 감성적인 터치를 통해 살아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생명력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매력이 배가되는 디자인이라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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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은 ‘Simple is Beautiful’ 을 컨셉으로 ‘느껴지는 고급성’, ‘성능을 표현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Form Follows Function’이라는 기본에 기아만의, 더 정확히는 피터 슈라이어의 철학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쉽게 설명하면 ‘자세가 좋으면 거동이 좋다.’라는 논리를 한 차원 높은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시각적인 자세는 물론이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것이 대형 세단의 프레스티지성의 표현법이다.

K9이 기아 브랜드 디자인의 혁신이라는 것은 프론트 엔드와 사이드 실루엣에서 그대로 드러나 있다. 피터 슈라이어가 창조했던 ‘키(Kee)’를 주제로 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새롭게 바뀌었다. 그릴이 차지하는 면적이 기존의 다른 모델들에 비해 더 커지고 넓어졌다. 당당하면서도 강한 얼굴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좌우 펜더까지 파고 들어간 헤드램프와 램프 위쪽에 삽입한 눈썹 모양 그래픽으로 더 강한 이미지의 호랑이가 만들어졌다. 그릴 부분만 크롬 도금 처리를 해 간결하면서도 강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주목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채용한 것이다.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스위블 타입의 AFLS(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를 적용했다. 리어 컴비내이션 역시 풀 LED타입으로 첨단 이미지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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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실루엣은 K9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부분이다. 크게 봐서는 이 시대의 트렌드인 스포티한 프로포션이다.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라고 하는 전형적인 비율에 더해 좁은 그린 하우스도 역동성을 살리는 데 중요한 포인트다. 긴 후드와 짧은 리어 데크가 만드는 것은 역동성. 전체적으로는 간결한 면의 구성이 주제다. 도어 패널은 물론이고 앞뒤 펜더 부분의 패널에도 ‘단순함의 미학’이라고 하는 피터 슈라이어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높게 설정된 캐릭터 라인은 최대한 억제되어 있으며 숄더 라인과 어울려 K9만의 억제된 럭셔리성을 살려 내고 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조화를 이룬 펜더 가니시와 도어 핸들은 크롬과 유광 블랙 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고급성을 살리고 있다. 루프라인에서 트렁크 리드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C필러의 처리도 압권이다.

리어 엔드도 정제된 선과 면의 조화로 프론트 엔드와 유기적으로 어울리고 있다. 날렵하고 하이테크적 감성을 살린 면발광 LED 리어 컴비내이선 램프와 크롬 도금 가니쉬도 튀는 것보다는 정리된 느낌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범퍼내장형 듀얼 머플러는 스포티하면서도 고성능 모델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로 시트에 차선 이탈 경고장치를 설치하는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

‘K9’은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K시리즈의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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