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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파리모터쇼 2신-효율성 제고와 완전 무공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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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10-01 0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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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파리모터쇼가 프랑스 파리 시내 포르트 드 바르세이유의 전시장에서 시작됐다. 9월 30일과 10월 1일은 프레스데이, 10월 2일부터 17일까지는 일반에게 공개된다. 올 해의 모터쇼에는 20개국 306개 업체가 참가했다. 나라별로는 부품회사를 포함해 프랑스가 207개, 이탈리아 20, 독일 19개, 일본 15개, 미국 13개, 영국 17개 업체, 한국 3개 업체 등이며 특이하게도 중국 브랜드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10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 첫 날. 당초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소형 경량화와 전동화라는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바라는 기대를 저 버렸다는 얘기이다. 필자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 말고도 자동차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모터쇼에 대해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20세기처럼 다양한 형상의 컨셉트카가 수십종씩 쏟아지지는 않더라도 자동차회사들이 공언한 미래의 파워트레인을 위한 발전 상황을 알기 위해 모터쇼장을 찾는다.

물론 파리모터쇼 뿐 아니다. 최근 들어 열리는 대부분의 국제 모터쇼가 그 명칭과는 달리 그 지역의 시장 특성을 반영하는 쪽으로 그 의미가 축소되어 가고 있다. 파리모터쇼 전장 4m 이하의 소형차 판매 비중이 50%에 달하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쇼인만큼 출품되는 차종도 거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소형화와 전동화라는 트렌드는 최근 들어 계속되어 온 것. 예년과 다른 점이라면 수소연료전지차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정도다. 특히 전력의 70% 이상을 원자력으로 생산하는 프랑스에 열리는 모터쇼인만큼 전기차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정부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 배경 때문에 르노닛산 등이 전기차에 대한 행보가 다른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다. 그런 흐름은 모터쇼장의 분위기를 CO2 발생 수치와 함께 Zero Emission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잘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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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경우 올해의 모터쇼를 통해 그동안 개발 해 오던 캉구 Z.E와 플루언스 Z.E의 최종 버전을 발표하고 시판 가격을 공개했다. 르노와 닛산의 CEO를 겸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은 이번에 선 보이는 전기차가 지속가능한 자동차사회를 위한 중요한 전진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트위지(Twizy) Z.E와 ZOE라는 컨셉트카도 새로 개발해 선보여 전기차에 대한 높은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르노는 이를 시작으로 닛산과 함께 2013년까지 8개의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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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부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초로 선 보인 디젤 하이브리드카 마이크로 HDi. 폭스바겐 브랜드가 디젤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을 포기한 상황에서 등장한 푸조의 작품은 디젤 엔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에서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푸조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HR1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4라고 칭하는 것으로 1.3리터 직렬 3기통 가솔린 엔진(110ps)와 모터를 조합한 시스템 출력은 147ps. 하이브리드4는 엔진은 앞바퀴, 모터는 뒷바퀴를 구동한다. EV모드가 있으며 모터와 엔진을 동시에 구동하기도 하며 이때는 4WD가 된다. EU 모드 연비가 28.67km/h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g/k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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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소형화와 전동화 전략이다. 우선 다임러 그룹은 1996년 스마트의 프로토타입을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했었다. BMW 역시 로버로부터 인수한 미니를 그들만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변화한 모델을 파리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선 보였었다. 지금까지는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장르 정도로 여겨졌었으나 메가시티 비클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전기차 개발을 위한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임러 AG의 스마트 브랜드의 전기차 버전 e-drive는 이미 2008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프로토타입이 공개됐었다. 이미 6개국에 시험 운행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Car2Go컨셉을 채용해 스마트 포투(Smart Fortwo) Car2Go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 차는 완벽한 도시형차(Perfect City Car)를 표방하고 있으며 카세어링 등 텔레메틱스와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티커뮤터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액티브E에게 넘긴 미니는 이제 모터스포츠의 장에서 전력을 내 세우며 새로운 컨셉으로 젊은 층 공략을 표방하고 나섰다. 미니는 그동안처럼 프리미엄 소형차로서 소형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자동차 타입을 창조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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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BMW는 전용 전기차 MCV(Mega City Vehicle)의 전 단계인 개조 전기차 액티브E를 파리모터쇼를 통해 국제 무대에 선 보였다. 미니E 전기차와는 달리 실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뒷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앞으로 MCV의 개발 완료될 때까지 전기차에 대한 각종 실증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 메이커 중에서는 닛산이 전용 전기차 리프의 유럽시장 판매 선언과 미쓰비시 아이미브의 11월 시판 소식이 포인트. 닛산은 마이크라 전기차 버전도 공개했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 시장이 전기차의 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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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재즈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근 공개된 인사이트와 공통으로 1.3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i-VTEC에 모터를 조합한 IMA 시스템. EU모드 연비가 22.73km/리터에 달한다. CO2 배출량은 104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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