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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전쟁 5 - 탄소 배출권 음모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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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1-08 00:37:31

본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반도에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늘상 그래왔듯이 좀 심하다 싶은 일이 생기면 갖가지 수식어를 만드는데 골몰한다. 올 해도 어김없이 '30년만의 추위'라는 수식어가 등장했다. ‘100년만의 더위’, ‘30년만의 추위’ 라는 수식어만으로 우리는 더위를 느끼고 추워서 몸을 사린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그런데 체감온도는 필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옛날보다는 덜 춥다. 실내 생활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양상태라든지 사회적 인프라의 변화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만큼 추위나 더위에 대한 내성이 약한 탓에 외부에서는 더 춥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더위와 추위를 가능한 방법을 통해 강조한다. 그래서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더위와 추위가 마케팅의 소재로 활용된다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춥거나 더워서 돈 버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이다.

최근의 추위에 대한 국내 언론들의 표현을 보는 것만으로도 움츠러든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의 기획 기사의 일부를 옮겨 본다.

“지난해 폭설과 집중호우 등 기상 이변에 내내 시달린 한반도가 새해 들어서도 열흘 넘게 지속된 한파와 해안 지방의 '눈 폭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중략-
이 같은 강추위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한랭한 공기가 남쪽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란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북미•유럽에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을 유발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2월 후반부터 강한 음(-)의 '북극진동'이 지속돼 이 같은 강추위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북극의 기온이 상승해 소용돌이가 약화되고 진동지수가 음(-)이 되면 소용돌이 안에 머물러야 할 한랭한 공기가 남하해 강한 추위가 나타나게 된다.
-중략-
같은 기간 영국도 100년 만의 한파와 17년 만의 최악의 폭설을 맞았고, 미국은 중서부에서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동남부까지 강타했다. 중국 북부 역시 평년보다 10도 가량 낮은 한파와 폭설에 시달려야 했다.”

다른 언론들도 대동소이하다.

그리고 이런 혹한과 혹서를 기상이변이라고 분류한다. 그 기상 이변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온실가스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다른 점이라면 최근 일부에서는 과연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한 것인지 모든 과학자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도 부연하고 있다는 정도다.

해외에서는 다른 각도에서의 연구도 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에 대해 회의적인 학자들은 20세기의 기온 상승 현상이 산업화에 따른 온실가스 방출 때문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소빙기(小氷期)에서 벗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빌 오키프 미국 마셜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나타나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정상적인 자연현상일 수 있다면서 기온이 평균보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순환 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그리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상이변, 즉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주장에 더 적극적으로 반기를 드는 학자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2년 반만에 금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석학 중국인 랑센핑이다. 그는 ‘중미전쟁(비아북 刊)’에서 아예 ‘탄소 배출권 시장의 탄생’으로 규정하며 역사적인 데이터와 지구온난화론자들의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반박하고 있다.

그는 모든 근거가 영국의 ‘보도 듣도 못한’ 앵글리아 대학이라는 곳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적고 있다. 이 대학의 기후연구센터 컴퓨터 서버가 2009년 11월 17일 헤커에 의해 침입당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수많은 조작문서가 공개되어 파문이 일었다는 사실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불리한 자료는 폐기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구온난화의 당위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했다는 것이 랑센핑 교수의 주장이다. 이들 헤커들이 불법 다운로드 받아 유포된 이 대학의 기후변화 관련 자료는 대부분 조작되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이 조작한 이메일은 2009년 11월 17일에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들 기상학자들은 사실과 다른 데이터를 이용해 기후 온난화의 허상을 만들어 내고 전 세계적으로 불안 심리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렇게 각국 정부나 다른 기구를 속여서 더 많은 연구비를 얻어 냈다.”

그의 주장은 통념을 뒤짚는다. 대기 안의 이산화탄소 비율은 0.0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이산화탄소는 화산 폭발로도 생성되는데 이렇게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공장이나 자동차, 식물, 인간 등이 뿜어 내는 이산화탄소를 합친 양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죽은 식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역시 만만치 않고 동물과 세균, 바다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있다.

동물과 세균 등이 만들어 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매년 1,500억톤에 이르지만 인류가 만들어 내는 것은 65억톤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핵심은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기온이라고 주장한다. 24만년 동안의 지구 기온변화를 기록한 북극 고기후학자인 이안 클라크 교수가 실시한 ‘아이스코어’ 실험 결과에 대한 분석도 다르다. 그는 기온이 먼저 상승하고 그에 따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이산화탄소의 최대 공급처가 바다라는 점을 들고 있다.

그는 지구의 기온 상승에 관한 각종 자료를 자세하게 비교하며 오늘날 통념으로 되어 있는 이산화탄소의 발생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이론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흑점론에 더 신빙성을 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흑점이 많으면 태양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날씨가 더워지고, 흑점이 적어지면 태양이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진다는 것이다. 1991년 덴마크 기상학회의 과학자들은 20세기 태양 흑점의 활동을 기록하고 얻은 결론이라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기상 이변, 즉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결과라는 점이 갈수록 부각되어 가고 있을까? 그에 대해 랑센핑은 탄소배출권 시장의 창출을 위한 음모론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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