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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시장의 다크호스, 르노삼성 차세대 SM7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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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5-19 04: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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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시장의 다크호스, 르노삼성 차세대 SM7이 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SM7에 대한 문의가 많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컨셉트카를 선 보인 것이 계기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많이 받고 있다. 준대형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국내자동차시장의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다운사이징으로 요약되는 소형화 저 배기량화라는 흐름과 달리 한국시장은 중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그 시장에 올 가을에는 르노삼성자동차도 SM7 차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르노삼성자동차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2005년 11만 9,035대였던 것이 2007년에 17만 2,75대로 증가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많은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2009년에도 18만 9,810대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27만 1,479대로 2006년 대비 두 배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항상 그렇듯이 판매 증가의 배경은 간단하다. ‘매력적인’ 제품력이 그것이다.

이는 수출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2005년 3,610대에 불과했던 수출대수가 2006년에 4만 1,320대로 급증하더니 2010년에는 11만 5,783대에 달했다. 르노 그룹 내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라인업을 만들고 있는 르노삼성제 모델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위의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실적은 내수시장만을 보아서는 파악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시장 판매 실적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11만대 전후의 실적을 보였었다. 2005년 11만 5,425대, 2006년 11만 9,088대, 2007년 11만 7,204대, 2008년 10만 1,981대였다. 2009년에 13만 3,630대, 2010년 15만 5,696대로 상승곡선을 탔다.

단지 이 수치의 나열만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현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 뉴 SM5가 출시된 것은 2010년 1월. 첫 달 판매대수는 4,702대였다. 이는 선대 모델이 판매됐던 한 달 전인 2009년 12월의 5,994대보다 적은 수치다. 신차효과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이후 꾸준히 상승하더니 같은 해 10월에는 8,653대가 판매되며 급신장을 했다.

르노삼성의 라인업은 SM5는 물론이고 SM7, SM3 모두 꾸준한 판매실적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급등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인 QM5도 데뷔 8개월 후인 2008년 7월에 1만 380대로 정점에 이르는 추이를 보였었다. 전체적으로 내수 및 수출 시장 공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출시될 준대형 SM7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호공단의 생산라인 확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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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갈수록 대형화되어가는 내수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한 예상이다. 내수시장은 대형화되어 가는데 선택의 폭은 상대적으로 넓지 않다. 그래서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의 차세대 모델 데뷔가 임박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컨셉트카로 선 보인 차세대 SM7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차세대 SM7 에 대한 첫 인상은 당초 예상을 깼다. 선대 SM5와 SM7의 관계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행 SM5의 스타일링을 감안해 나름대로 패밀리 룩을 추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SM7컨셉트가 보여 준 것은 그로테스크다. 그것은 얼굴 때문이다. 싱글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이미지를 주도한다.

르노삼성측은 ‘화려한 겉모습, 자신 있는 당당함, 때로는 다이나믹하게 때로는 품격을 높여줄 단 하나의 럭셔리 세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011 서울모터쇼를 통해 먼저 컨셉트를 공개한 것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떠 보기 위한 수법이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의외라고 할 만큼 좋았다는 것이 르노삼성측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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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 컨셉트의 스타일링은 기본적으로 ‘엘레강스(우아함)’가 주제다. 그 우아함을 바탕으로 프론트 엔드의 디자인을 통해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창조하려 하고 있다.

휠 베이스는 2,800mm로 2,760mm인 SM5보다 길다. 롱 휠 베이스에 와이드한 차체 비율을 택하고 있다. 넓은 바디에 2,800mm가 넘는 긴 휠 베이스의 비율은 당당한 자세를 만들어 낸다. 오늘날 등장하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그렇듯이 고급스러우면서 강인한 프런트 엔드를 표현하고 있다.

싱글 프레임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세대 SM7 의 디자인의 핵심이다. 후드에서부터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 부분까지 일체화되어 있다. 당당하면서 시원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커다란 그릴과 달리 헤드램프는 컴팩트한 크기. 정교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수법이다. 하이테크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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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유려하지만 빈틈없는 근육질이 당당하면서 안정감있게 다가온다. 리어에서는 볼륨감 있게 흐르는 트렁크 라인이 포인트. 사이드 뷰는 경쟁차량과 한눈에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그린 하우스 비율이 적다. 과거에는 스포츠 세단의 비율이었지만 최근에는 패밀리 세단에도 다용되고 있다.

측히 롱 노즈 숏 데크의 비율은 그런 스포츠세단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기법. 여기에서는 르노삼성 라인업의 패밀리 룩이 드러난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뒤쪽 트렁크로 오면서 리어 램프와 정교하게 교차하여 측면부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짙은 크롬색으로 도금된 20인치 알로이 휠의 디자인도 강한 이미지다.

리어에서는 크롬 도금의 듀얼 머플러 디테일과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가 횡적인 그래픽을 강조하고 있다. 와이드한 차체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전체적으로는 간결하면서 정리된 느낌이다.

르노삼성은 차세대 SM7의 차체 컬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컨셉트 색상이나 소재는 ‘나, 사람’을 중심으로 구현했다고. 강하고 세련되면서 보호받고 싶은 나의 피부처럼 부드럽고 안락한 컬러와 소재가 잘 어울러지게 조화를 이뤘다는 얘기이다. 감성적인 접근이다. 익스테리어는 강하고 흐름을 타지 않는 우리의 기와색과 유기적인 메탈릭 느낌을 합쳐 강인함을 표현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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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는 하이테크 이미지. 오늘날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자 하는 터치가 보인다. 이에 대해 첨단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결정체라고 르노삼성은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커다란 모니터가 중심을 잡은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이 그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살리고 있다. 인테리어 컬러 톤을 대비되게 처리해 강렬한 첫인상을 주고자 하고 있다. 더불어 포근한 질감의 소재를 사용하여 SM5에서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표현하고 있다. 동급 최대의 전장 사이즈에 걸맞게 넓어진 뒷좌석 공간에는 조절 가능한 사이드 쿠션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지지해주는 에이비에이션 헤드레스트(항공기식 헤드레스트)를 적용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

르노삼성자동차는 SM7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 SM7 후속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준대형 세단 SM7은 2004년 첫 출시되어, 2008년 부분 변경모델이 출시 된 적이 있으나, 풀 모델 체인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SM7 컨셉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협력 개발한 4도어 정통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이다. ‘차별화된 품질, 세련되고 정돈된 고급스러움, 안락함, 웰빙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을 캐치 프래이즈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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