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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프리미엄 시장 전투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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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11-25 05: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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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프리미엄 시장 전투 2라운드 돌입

글/크리스틴 티어니(디트로이트 뉴스)

토요타가 유럽시장에서 토요타 브랜드로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반면 렉서스 브랜드는 아직까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럽의 럭셔리카 소비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들과는 달리 렉서스에 대해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다. 올 들어 9월까지 토요타는 미국시장에서 208,879대의 렉서스를 판매해 럭셔리카 시장에서는 BMW 다음으로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9,63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와는 달리 아우디와 BMW는 서유럽시장에서 각각 4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53만대 가까운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렉서스가 유럽시장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유럽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그들의 브랜드에 대핸 로열티를 더 중시하며 미국인들처럼 새로운 컨셉에 적극적이지는 않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프랑스의 르노가 벨사티스라고 하는 아주 독특한 스타일링의 프리미엄카를 출시했으나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것도 좋은 예다. BMW의 바이어들은 BMW를 고수하며 대부분의 메르세데스 바이어들은 새 차를 구입할 때 역시 같은 메르세데스 브랜드를 구입한다.
유럽에서 렉서스 모델들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를 모방하려는 모델로 간주하고 있고 딜러들은 렉서스의 핸들링이 스포티하지 않고 평이하다고 불평한다.
게다가 유럽에서 인기 있는 디젤 엔진 탑재차에 대한 대응도 유럽의 라이벌들보다 늦다.
때문에 뛰어난 품질로 인한 명성과 유럽에서 역시 높은 고객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판매 상승과는 쉽사리 연결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유럽의 럭셔리카 메이커, 특히 끝없이 뉴 모델을 쏟아내고 있는 독일 메이커들은 당분간은 자신들의 안방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는 실망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정반대로, 토요타 방식으로, 토요타 관계자들은 유럽에서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물론 거대 메이커 토요타의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유럽은 세계 최대의 럭셔리카 시장이고 유럽시장에서 행세를 하게 되면 렉서스의 프레스티지는 그만큼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내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출시하는 독일차가 아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도 역시 아주 중요한 문제다.
토요타는 그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들은 파이넨셜 타임즈의 보도에서 앞으로 3년 동안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유럽에서 렉서스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0년까지 렉서스는 유럽시장의 판매를 65,000대에서 10만대 사이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나오는 전망에서 보면 이는 약간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내년에 렉서스는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RX SUV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2006년에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IS세단을 출시한다.
또한 유럽시장의 렉서스 딜러를 배가해 앞으로 수년동안 4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의 이 집요함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의 소형 및 중형차 세그먼트에서 프리미엄 시장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포드그룹의 재규어 등은 입지 회복에 안간힘을 쓸 것이고 GM의 캐딜락은 유럽시장 침투를 하고자 하고 있어 앞으로 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니 전투라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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