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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IAA 5신-현대기아차, 유럽에서도 기세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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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9-14 0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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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IAA 5신-현대기아차, 유럽에서도 기세 올리다.

현대기아차의 기세는 유럽에서도 여전하다. 미국에 비해 세는 약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판매가 줄고 있는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꺾일 줄 모른다. 현장에서 만난 토요타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합한 시장 점유율이 토요타를 앞질렀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글 사진/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현실에 비중을 두는 메이커에 속한다. 구호로는 재생 에너지 자동차까지 만들지만 실제로는 당장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집중한다. 현대기아차가 내 놓은 컨셉트카는 주로 근 미래에 등장할 프로토타입이거나 디자인 스터디가 주를 이룬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지에 디자인 연구소를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그 연구소의 작품을 실차에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에서 현대기아차는 현지 메이커에 속한다. 현지에서 디자인하고 현지에서 생산한다. 현대차는체코에서, 기아차는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한다. 인도산 모델도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두 회사는 유럽자동차협회(ACEA)회원사다.

현대자동차의 슬로건은 “New Thinking, New Possibilityies.” 그동안 자동차에 대해 생각해 왔던 사고방식을 바꾸라는 요구다. 그래서 현대차를 다시 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Modern Primium”이라는 단어를 내 세워 새로 부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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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한 것이 제품성을 앞세운 현대차의 파죽지세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대수가 2009년 301만대에서 2010년에는 361만대로, 그리고 2011년에는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혹자는 “현대의 시대가 온다.”고 말하기도 한다.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아니라 현대가 시장을 지배한다는 얘기이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4.7% 증가했다. 올 해도 8월까지 누계에서 3% 증가해 20만대를 돌파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제품을 투입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올 해 프랑크푸르트오토쇼에는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i30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현대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모델이다. 외관상 헥사고날 그릴이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등에 적용된 날개형 그릴은 주로 미국시장용 모델과 중대형차에, 헥사고날 그릴은 유럽시장용 모델과 소형차에 적용한다.

라디에이터 그릴만으로 타겟 마켓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메이커들이 시장에 따라 다른 디자인 컨셉을 적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형 i30는 최근 등장하는 현대차들이 그렇듯이 화려하고 강하다. 폭스바겐 골프의 디자인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듀얼 존 에어컨, comfort, normal, sport 모드가 있는 플렉스 스티어(Flex Steer) 시스템 등 장비에서도 꿀릴 것이 없다. 엔진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가솔린 엔진은 120ps, 135ps 버전을 준비했다. 유럽시장용 모델다운 라인업 구성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인 블루드라이브 버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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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7년 워런티를 전면에 내 세웠다. 기아자동차의 판매실적도 만만치 않다. 기아자동차는 올 들어 8월까지 글로벌 누계 판매가 18.4% 증가한 160만대에 달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해 전체 판매대수가 2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시장의 판매 신장도 눈길을 끈다. 지난 3년 동안 30%의 판매가 증가했다. 판매 증가를 가속화하기 위해 뉴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 보일 계획이다. 당장에는 뉴 피칸토와 뉴 리오가 발표됐다. 뉴 리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5g/km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2014년까지 20개의 뉴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씨드(Cee’d) 2세대 모델이 투입되고 K5의 유럽 버전인 옵티마와 옵티마 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 세계적인 트렌트에 맞춰 2014년까지는 배터리 전기차도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최근 인터브랜드의 조사에서 2010년 대비 2011년 브랜드가치가 55%나 상승했다고 한다. 쇼룸의 CI를 통일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결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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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부스에서 주목을 끈 것은 GT 컨셉트카.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린 피터 슈라이어는 스포츠카의 요구에 대한 답이 GT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뒷바퀴 굴림방식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GT는 컨셉트카이지만 양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다. 시장의 반응을 보아 양산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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