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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브랜드의 존재감 증대를 위한 포석 G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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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10-14 0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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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브랜드의 존재감 증대를 위한 포석 G25

일본 빅3의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독일차와 성격이 비슷한 것이 인피니티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피니티는 공개적으로 경쟁 모델로 표방하고 있는 BMW의 하체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길을 가고 있다.

글/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세상에 프리미엄 브랜드는 많다. 현대자동차도, 토요타도, 폭스바겐도 모두 자칭 프리미엄 브랜드다. 그 브랜드의 모델들을 이용하고 있는 유저들도 강하게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정답은 없다. 다만 객관적인 기준을 근거로 프리미엄과 니치, 양산 브랜드를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객관적이라 함은 성능 수치일 수도 있고 판매대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아닌 다른 제품들도 그렇듯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근거는 가격이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의 모든 모델들의 경연장인 미국시장에서 대당 판매 가격이 6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를 흔히 프리미엄 브랜드라 해 왔다. 지금도 그 원칙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필자는 그 기준을 따른다. 몇 천대 판매하는 수퍼카를 제외하고 일정 규모를 갖춘 브랜드들 중에서는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빅3와 일본의 렉서스, 그리고 재규어가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6만 달러 선의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인피니티는 플래그십인 M56이 6만 950~ 6만 1,600달러로 턱걸이를 하고 있다. 현대 에쿠스도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최고급 모델이 10만 달러를 넘는 위에 언급한 브랜드들의 파워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다만 대표적인 양산 브랜드인 토요타와 폭스바겐, 쉐보레, 포드, 혼다, 닛산, 혼다, 현대, 기아 중에서는 현대 에쿠스가 유일하게 6만 달러 전후의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베이스 가격이 에쿠스 최고 등급 가격과 비슷하다는 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별도로 최급하고 있는 것이 일본 빅3의 럭셔리 브랜드들이다. 가장 먼저 등장한 혼다의 아쿠라와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는 등장 당시에는 미국시장 전용 브랜드였다. 그것이 힘을 얻자 글로벌 시장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렉서스가 70여개국에서 판매되어 가장 인지도가 높고 그 다음이 인피니티로 판매 지역이 40개국에 육박하고 있다. 아쿠라는 아직까지 10개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그 중 인피니티는 최근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 구축을 위해 뛰고 있다.

한편 가격이 아닌 모델 라인업 구성에서 인피니티가 프리미엄 브랜드군을 향해 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시승하는 G 시리즈의 경우 세단을 베이스로 쿠페와 컨버터블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왜건형이 없기는 하지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다른 왜건과 컨버터블은 세그먼트를 달리하는 예가 많아 다른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

인피니티 브랜드의 플래그십이 Q에서 M시리즈로 대체된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전략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위해서는 7시리즈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것은 나라와 메이커에 따라 사고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 모델의 유무는 시장에서의 상징성이라는 점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2012 인피니티 G25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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