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폭스바겐 티구안, 강력한 파워와 민첩성을 무기로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10-20 06:48:55

본문

폭스바겐 티구안, 강력한 파워와 민첩성을 무기로

티구안은 투아렉의 형제차로 2007년 독일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되었으며 한국시장에는 2008년 여름 상륙했다. 처음 데뷔 당시에는 BMW X3와 비교가 됐었으나 X1이 등장하면서 경쟁 모델이 달라졌다. 차체 크기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유럽시장에는 BMW X1, 아우디 Q5, 볼보 XC60, 르노 콜레오스 등 이 등급의 쟁쟁한 모델들이 있다. 티구안이 투아렉의 패밀리로 등장했듯이 BMW X1은 X3와 X5의 막내로, 아우디 Q5는 Q7, 볼보 XC60은 XC90의 형제차로 각각 라인업됐다.

유럽 메이커들은 일본이나 한국 메이커들에 비해 SUV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늦다. 또한 중소형부터 시작한 아시아 메이커들과 달리 유럽 메이커들은 대형을 먼저 선 보이고 하위 버전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전략을 택했다. 그것은 그만큼 이 시장에 대한 볼륨 확대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는 말도 된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그로 인한 유가 급등은 그들의 사고를 바꾸어 놓았다. 미국시장에서 컴팩트 SUV 바람이 들불처럼 일어난 탓도 있겠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SUV를 라인업하고 있다. 2011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는 마세라티가 쿠뱅이라는 SUV를 공개했고 재규어도 이 시장에 뛰어 들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데뷔 이후 60만대 이상 판매된 티구안이 속해 있는 세그먼트의 판매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형차와 왜건형 모델에 대한 판매가 강세인 유럽시장에 SUV의 시장 확대는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특히 유럽시장은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왜건을 비롯해 폭스바겐 골프 바리안트 등 왜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더불어 모노볼륨으로 분류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를 비롯한 작은 차체에 대한 비중이 높은 특성을 고려하면 최근 크로스오버를 비롯한 SUV의 급증은 의외라고 할만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시장의 SUV 시장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 2008년 기준 연간 7~8% 가량에 지나지 않는다. 동시에 중대형보다는 소형쪽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때문에 유럽 메이커들은 티구안이 속한 세그먼트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수익성을 위한 상위 모델들은 주로 미국과 중국시장 등을 목표로 라인업 전개를 하고 있다. 티구안의 미국시장에서의 경쟁 모델로는 혼다 CR-V, RAV4 등이 있다.

티구안이라는 차명은 타이거(Tiger)와 이구아나(Iguana)의 합성어다. 폭스바겐측은 강력한 파워와 민첩함을 동시에 갖췄으며, 파워 넘치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프리미엄 세단 급의 안락한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 모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체 강성이 높은 골프의 플랫폼을 유용하면서도 티구안에는 SUV에 걸맞게 새로 개발한 강력한 섀시가 적용되었다..
폭스바겐은 분명 보편성을 추구하는 양산 브랜드다. 그러나 신기술 개발 능력과 제품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손색이 없다. 브랜드의 성격은 그렇지만 차 만들기는 다른 양산 브랜드들의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