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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클린 디젤 기술 개량으로 중국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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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11-03 06: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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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클린 디젤 기술 개량으로 중국시장 공략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의 로버트 보쉬가 ‘Automotive Press Briefing 2011’을 통해 앞으로의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엔진의 다운사이징 등 연비 성능의 개선과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전지와 인버터의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보쉬는 전 세계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의 연간 판매대수가 2010년 7,100만대에서 2020년에는 1억 4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95% 이상의 차가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았다. 하이브리드카도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하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된다.

동시에 각국의 배출가스 규제기준은 더욱 강화되어 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게 된다는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EU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 당 130g에서 2020년에는 95g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같은 시기 일본은 109g, 미국은 152g, 중국은 145g 등을 달성해야 한다. 현재보다 약 30%를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30%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가속화해야 한다. 총 배기량을 낮추고 기통수를 줄여 마찰 손실 등을 억제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그로 인한 출력 저하를 막기 위해 터보차저를 사용해 자연흡기보다 많은 공기를 보내 출력을 높인다.

다운사이징을 위한 전략 실현을 위해 보쉬는 2008년 터보차저 전문기업인 독일 말(Mahle)사와 합작회사 보쉬 말 터보차저(Bosch Mahle Turbo Charger)사를 설립했다. 그로 인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배기량 1.4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에 이 합작사에서 개발한 터보차저를 채용한 중형급 시작차 등을 개발 중에 있다. 그 터보차저 엔진을 2011년 말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에는 합작회사에서 제조하는 터보차저의 생산량을 연간 100만대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디젤 엔진에 관해서는 커먼레일식 연료분사시스템의 분사압을 높인다. 분사압을 높이면 단시간에 연료를 많이 분사해 출력을 높일 수 있으며 실린더 내의 공기를 와류시켜 완전연소에 가까워진다. 그 결과 연비를 올리면서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킬 수 있다. 보쉬사는 2011년 내에 분사압 2,200바에 달하는 시스템의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경에는 2,500바로, 2020년경에는 3,000바의 분사압을 가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보쉬사는 디젤 엔진이 앞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도 보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에 새로 등록된 승용차의 99% 이상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되지만 소형 상용차의 경우는 73%가 디젤차다. 이 때문에 디젤차가 받아 들여질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다. 그 외 중국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은 차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연비가 좋은 디젤차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EV와 HEV 등에 대해서는 전지의 저코스트화와 인버터의 개량, 충전 인프라의 확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의 저비용화를 위해서는 리튬 이온 2차전지를 증산한다. 보쉬사와 삼성 SDI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에서 리튬 이온 2차 전지셀의 생산 공장을 2013년 이후 유럽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의 울산에 있는 SB리모티브사의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2015년까지 연간 4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B리모티브사는 현재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로부터 840만 달러에 달하는 리튬 이온 2차전지 셀과 시스템의 개발을 수주했다. 앞으로는 유럽 자동차회사로부터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럽에 공장을 설립해 수송 비용 억제를 꾀한다는 것. SB리모티브사와 제휴할 유럽 메이커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보쉬는 앞으로 리튬 이온 2차 전지셀의 가격이 2015년까지 1kWh 당 350유로로, 2020년에는 250유로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인버터의 개발에 관해서는 인버터의 크기가 2010년에 양산을 시작한 1세대에서 약 10리터였으나 2012년의 2세대는 약 8리터로 20% 가량 소형화가 진행된다. 2013년의 양산차용으로 개발 중인 것에서는 2세대와 같은 크기로 출력을 세 배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의 구축에 대해서는 보쉬의 자회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보쉬 소프트웨어 이노배이션사로 현재 EV와 HEV 등의 충전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더해 서비스 제공업체와 제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전력회사로부터 전력 요금의 정산업무를 위탁받기도 하고 운전 중에 충전소를 안내하기도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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