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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단의 선구자 BMW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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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4-02 05: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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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단의 선구자 BMW 3시리즈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뉴 모델은 언제나 주목을 끈다. 그 중에서도 트렌드 세터로서의 입지가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내놓는 모델들은 경쟁 메이커는 물론이고 양산 업체들까지 많은 관심을 보인다. 어떤 새로운 내용을 보여 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언제나 뭔가 새로운 발전을 원하는 것은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BMW의 3시리즈는 1960년 2002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것이 시조다. 1975년부터 3시리즈로 이름을 바꾼 후 이번이 6세대에 해당한다. 1983년 3세대 모델로 진화하면서부터 세그먼트 리더로서는 물론이고 스포츠 세단이라는 장르로서도 선구자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스포츠 세단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왔다.

코드네임은 1975년의 E21, 1981년 E30형, 1990년 E36, 1998년 5세대 E46, 2005년 6세대 3시리즈 E90 등이었다. 6세대 모델의 코드네임은 이니셜이 F30으로 바뀌었다. F01 7시리즈, F10 5시리즈, F12 6시리즈, F20 1시리즈에 이은 것이다.

3시리즈는 5세대 모델까지 1,251만대가 판매됐으며 BMW 전체 판매의 32.6%를 차지하고 있다. 4세대 모델까지는 60%에 육박했었으나 그 사이 5와 7의 존재감 확대, 1시리즈 X1 등의 외연 증대로 비중은 줄었다. 그러나 판매대수는 늘었다. BMW 그룹의 작년 판매 대수는 166만 8,982대로 전년 대비 14.2% 늘어났다. BMW 브랜드의 판매는 138만 384대로 전년 대비 12.8%가 늘어났다.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세그먼트와 장르를 확대해 가면서도 프리미엄으로서의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있다.

그 BMW의 중핵 모델인 3시리즈는 다른 경쟁 브랜드들이 모두 ‘달리는 즐거움’을 강조하게 하는 트렌드 세터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독일 프리미엄 빅3의 주행성 발전을 주도한 모델이기도 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BMW의 자동차 만들기에 대한 철학 때문이다. 그 철학이란 새로배치 직렬 6기통, 뒷바퀴 굴림방식, 그리고 50대 50의 철저한 중량배분 등으로 구현하는 차원 높은 주행성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BMW답다고 할 때 떠 올리는 단어들이다. 그런 요소들을 바탕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한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다이나믹한 주행성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바로 BMW 3시리즈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점 때문이다.

또한 BMW 3시리즈는 하나의 모델에 다양한 보디 스타일을 파생시키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세단을 기본으로 왜건, 해치백, 카브리올레, 그리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각기 독창적인 모델들을 만들고 있다. 이런 베리에이션 또한 양산 브랜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파워트레인의 발전 또한 BMW가 주도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석유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BMW는 ‘이피션트 다이나믹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다운사이징을 주도했다. 다운사이징은 엔진 배기량을 줄이는 것과 차체 중량을 저감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엔진 회전수를 줄이는 다운스피딩까지 성공시켰다. 물론 그 목적은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은 직분사와 터보차저의 결합으로 가능해진 다운사이징이 주목을 끌어왔다. 이번에는 엔진 배기량을 낮추는 다운사이징에서 또 한 단계 진화했으며 동시에 경량화를 위한 설계 기술의 발전을 보여 주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모든 발전의 저변에는 ‘Driving Dynamics’라는 BMW의 DNA가 깔려 있다.

3시리즈는 앞으로 M 스포츠 패키지 등 퍼포먼스 모델과 액티브 하이브리드3, 다양한 보디 베리에이션 등으로 계속 시선을 끌어 모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노베이션데이를 통해 소개했던 다양한 신기술들을 하나씩 접목하며 미래를 향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BMW의 임무이고 3의 역할이다.

신형 3은 여전히 전자제어로 거동을 제어하는 BMW의 특성이 그대로 살아있다. 더불어 메커니컬한 느낌이 조금은 살아난 듯한 느낌도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스포츠 세단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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