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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디트로이트쇼- 현대기아 vs 일본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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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1-11 0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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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디트로이트쇼- 현대기아 vs 일본 빅3

현대자동차가 알라바마에서 만든 쏘나타가 드디어 북미시장에 공개되었다. 1월 10일 10시 디트로이트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뉴 쏘나타는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잡았다. 1998년 IMF로 나라가 휘청거릴 때 같은 장소에서 “한국은 망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멘트를 들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미국에서 생산된 한국차를 눈앞에 접하는 심정은 그 무슨 말로로 형용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현대모터아메리카 코스메이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자동차”라는 점을 누차에 걸쳐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장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런데 그 내용 중 작년 미국시장 수입차 판매 순위가 기자의 시선을 끌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렉서스, 그리고 다시 기아자동차가 2003년 10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미국 빅3와 일본 빅3의 전쟁에 대해 언급했는데 미국의 수입차 시장만 국한하면 다시 일본 빅3와 한국의 현대 기아간의 시장 쟁탈전이 보인다.
일본차는 70년대와 80년대는 저가 모델 중심의 전략으로 규모를 키워왔고 90년대에는 품질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 세우며 미국시장을 공략했다. 그 도구로 앞세운 것이 렉서스와 어큐라, 인피니티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동시에 일본차의 가격은 한 단계 올라갔다. 그러는 사이 한국차가 저가시장에 침투해 자리를 잡아갔고 최근에는 품질까지 좋은 점수를 받으며 시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그러자 토요타는 다시 사이언이라는 별도의 저가 브랜드를 만들어 이 시장에 다시 뛰어 들었다. 닛산도 큐브와 아질(Azeal) 등으로 이 세그먼트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섰고 혼다도 재즈로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모터아메리카는 2005 디트로이트쇼에 미국 알라바마에서 생산한 뉴 쏘나타를 발표하면서 가격이 2만 달러 이하라는 사실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TCS와 EBD ABS, ESP, 여섯 개의 에어백 등 거의 모든 안전장비를 만재하고도 2만 달러 이하라면 살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의 의견으로는 앞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품질과 가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현대의 가격 전략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할 때가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건 지금 미국시장에서 한국차는 가치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점과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 새로운 양상의 경쟁이 시작되어 앞으로 더욱 거센 도전을 받게 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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