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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급성장 올 해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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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5-11 05: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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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급성장 올 해에도 계속된다.

아우디 AG의 신장이 올 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소 A4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A8 하이브리드, S6/S7/S8, A3등 10개가 넘는 뉴 모델을 쏟아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2015년 럭셔리 브랜드 1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BMW를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아우디의 글로벌 판매는 109만대, 2015년에는 150만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아우디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BMW는 2016년까지 연간 신차 판매 2백만 대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또 2020년에는 250만대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BMW 그룹의 작년 판매 대수는 166만 8,98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난 것이며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3개 브랜드의 판매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임러 AG의 CEO 디터 제체는 BMW와 아우디보다 더 많은 판매대수와 수익을 내는 메이커라는 목표를 내 세웠다. 디터 재체는 BMW와 아우디의 성공이 메르세데스 벤츠에게는 좋은 자극제라며 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분발을 호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작년 판매 대수는 사상 최대인 136만 2,908대였다.

아우디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신장폭이 더 크다. 아우디 AG의 2011년 글로벌 판매대수는 130만 2,659대로 2010년의 109만 2,411대보다 19.2%(약 21만대)나 증가했다. 2004년 77만 9,000대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7년 만에 50만대가 넘는 증가를 보였다. 매출액으로도 2010년의 354억 4,100만 유로보다 24.4% 증가한 440억 9,600만 유로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53억 4,8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무려 60.1%나 늘었다. 이익률은 2010년 9.4%에서 2011년에는 12.1%로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는 경이적인 실적이 아닐 수 없다. 세계는 금융위기니, 유로 체제의 붕괴니 하며 정신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일취월장을 하고 있다.

아우디AG의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연간 판매대수가 이만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없었다며 2011년이 아우디 시장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고 밝힐 정도였다.

아우디의 신장세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를 위협했었고 2011년에는 메르세데스를 제쳤다.

그런 강한 이미지는 2012년 4월의 판매 증가세에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아우디는 4월 글로벌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약 12만 5,200대를 판매했다. 시장별로는 유럽이 4.9% 증가한 6만 6,750대대로 독일이 9.4% 증가한 2만 4,301대, 영국이 5% 증가한 9,325대, 프랑스가 13.7% 증가한 6,292대 등이었다. 러시에서도 16.5% 증가한 3,287대, 아태 지역에서는 무려 39.3% 증가한 3만 9,250대를 팔앴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3만 4,221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15% 증가한 1만 1,521대. 2012년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11.7% 증가한 47만 1,300대였다.

아우디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시장은 다른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그렇듯이 중국이다. 아우디는 2011년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37.3%나 증가한 31만 3,036대를 팔았다. 이는 본거지인 독일의 25만 4,011대보다 많고 15.7% 증가한 미국의 11만 7,561대보다 세 배 가량 많은 것이다. 이런 호조세를 배경으로 아우디는 2015년에는 중국시장에서만 70만대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 아우디는 다른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현지에서 합작생산을 하고 있다.

판매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가의 대형차는 현지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산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만은 아우디가 BMW와 메르세데스보다 판매가 많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아우디는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쩌민 시대부터 최고 권력자들의 차로 인식이 되기 시작한 아우디는 지금 중국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한편 아우디는 높은 이익률에 대해 개발 및 생산의 효율성 향상과 고가 차종의 모델믹스가 높은 이익률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베이스 모델과 니치 모델의 전략적인 투입에 의해 지속적으로 판매대수를 늘리고 양산 모델은 그룹 내에서의 부품 공유화를 확대해 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베이스 모델인 A6, A7, A8, Q시리즈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38%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라고 한다.

이는 시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A1과 A3 등 소형 모델을 투입하는 시장에서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고가 모델이 더 잘 팔리는 현상이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우디는 분석하고 있다. 본거지인 독일에서 실시된 각종 조사에서도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아우디 신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단지 이미지만을 올려 고가의 모델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과 생산의 효율화에 의한 코스트 다운은 라이벌을 능가하는 높은 품질로 승화하고 있다. 이는 코스트 퍼포먼스가 높다는 말로 요약되고 있다.

더불어 이익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도 기술 개발과 뉴 모델의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그 성과가 올 해에도 제품으로 입증되고 있다. 연 초 출시된 A3 스포츠백을 필두로 A3, Q5 하이브리드 등 10개 이상의 뉴 모델이 쏟아져 나온다.

또한 앞으로 5년 동안 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2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확장, 독일 잉골슈타트 네카슬룸 공장의 정비 계획이 이미 시작되었고 중국에서의 생산 확대에도 급 피치를 올리고 있다. 기술 부문에서는 전기 에너지와 경량화 기술의 전문인력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양산 메이커들의 세 싸움이 판매대수에 집중된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는 판매대수는 물론이고 수익률에도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그들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지상과제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12년에도 아우디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세력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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