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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MW 이노베이션데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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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7-12 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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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MW 이노베이션데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BMW의 이노베이션데이 이벤트가 올 해에는 인터넷을 통한 중계로 진행됐다. 내용은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한 인포테인먼트의 발전에 관한 것이다. 올 해에는 3D 화면 구현과 iDrive 컨트롤러의 터치패드 기능 채용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소개했다. 복잡한 중국어를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를 통해 입력이 가능하고 중국어도 음성 인식이 가능한 것도 눈길을 끈다. 물론 세계 대부분 나라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중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한 아이드라이브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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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BMW는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의 결합을 위해 독일 뮌헨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마운티 뷰, 중국 상하이에 있는 APP센터를 두고 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센터다. 내비게이션을 최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그 대부분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통해서 실현한다. 세 나라에 APP센터를 설립한 것은 지역에 따라 다른 취향을 감안한 것이다. 자동차 하드웨어의 기술 개발 못지 않게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이 자동차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일환인 것이다.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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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마운틴 뷰의 앱센터가 실리콘 밸리에 아주 인접해 있다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시작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흥미로운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상하이의 앱센터는 아시아 시장의 요구를 개발 과정에 수용하고 있다. 뮌헨에 기반한 앱센터는 BMW 그룹이 시기에 맞추어 차량과 기술 개발 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BMW의 3개의 앱센터는 동일한 플랫폼, 기술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로 뒷받침된 네트워크로 작동된다. 개발자들은 현재 공동체 개발, 차량 관련 기능, 인포테인먼트 및 위치 기반 서비스를 위한 앱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BMW는 지속적으로 앞선 행보를 보여 왔다. 2004년 BMW 그룹은 세계 최초로 자체 모델의 오디오 시스템에 애플 아이팟을 통합했다. 이어 2007년 아이폰의 출시와 동시에 BMW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아이폰의 통합을 위한 최초의 기술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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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부터 iPod Out 기능은 친숙한 아이팟 인터페이스가 차량의 온보드 모니터에 디스플레이되었다. BMW 차량은 아이폰의 아이팟 기능을 직접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BMW는 사용자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검색하고 이와 잘 어울리는 트랙 연주 목록을 자동으로 취합하는 Genius 기능과 같은 아이팟용 고유 애드온 기능 모두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개인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구축이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FM, DAB+ 및 위성 라디오, 지역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USB, 아이팟 및 아이폰 통합, MP3 플레이어 및 휴대 전화와 같이 친숙한 기능은 물론 이메일 액세스 및 캘린더를 포함한 오피스 기능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및 팟캐스트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Connected Drive 2012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1.3 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3D 그래픽을 실현한 것이 우선 주목을 끄는 내용이다. 새 디자인의 아이드라이브 다이얼, 터치 패드 등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에서도 3D 시티 모델과 실시간 교통정보 기능 등이 추가됐다. RTTI(Real Time Traffic Information)을 이용하면 가장 빠른 루트는 물론 보다 정확한 도착 시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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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LCD로 바뀐 3D 화면은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것이고 더불어 기능성도 충분히 고려했다. 빛과 빛으로부터의 그림자가 발생하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했다. 기능성과 디자인 동시에 추구하며 유저 익스피어리언스를 최대한 반영했다. 기능들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위해 사용자 경험이 반영된 것이다. 다시 말해 메뉴를 보지 않아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컴포트 모드, 컴포트 모드(야간), 스포트 모드 등이 설정되어 있다.

물론 모든 장비가 그렇듯이 핵심은 안전성이 우선이다. 더불어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사용자가 작동하기 어렵고 별도의 숙지를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면 이 시대에는 받아 들여질 수 없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창의 화면은 어두운 3차원 공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블랙을 배경으로 심플하게 처리된 화면은 가독성이 높고 작동도 편리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주행 중에도 메뉴의 스크롤링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도록 한 것도 포인트.

이 내비게이션을 작동하는 것은 물론 iDrive 컨트롤러다. 터치패드 기능이 추가된 iDrive 터치 컨트롤러를 통해 모든 작동이 가능하고 줌 기능도 있다. 터치 스크린을 하지 않고 컨트롤러로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입력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글자의 색깔까지 인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1만자 이상의 한자를 사용 가능하게 했으며 그 때문에 중국시장에는 이미 실차에 투입되어 판매가 되고 있다. 터치 패드 컨트롤러는 필기도 인식할 수 있고 손가락 두 개로 사진을 확대 축소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지도에서 관심 지역 확대할 때 스마트폰에서처럼 작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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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기능의 아이디어도 신선하다. 예를 들어 주행 중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에 관한 정보 즉, 앨범 커버, 장르, 가수 등의 정보다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통해 날씨, 시간, 목적지, 관심지, 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음악 어플리케이션이나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나만의 라디오 방송 제작 및 청취가 가능하다. 물론 그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소스를 공개한다.

터치패드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음성인식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개발을 진행해 온 음성인식 기능은 운전 중 음성으로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초기에 우선 모든 명령어를 입력해 놓고 개인에 따른 발음이나 억양차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통신망을 통해 뉘앙스라는 회사의 드래곤 드라이브(Dragon Drive!)라는 음성인식 엔진으로 전송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그를 위해 LTE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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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명령의 예는 다음과 같다. '지금 뮌헨에서 출발 마침표, 베를린에서 만나자 마침표'. '어디에 주차를 할까?' 라는 질문도 가능하다. 주변 정보를 파악해 디스플레이창에 표시해 준다.

전체적인 컨셉은 차량과 IT만이 아니라 정보를 통해 운전환경을 풍요롭게 해 주는 인포테인먼트 다. 이는 크게 편리함(Convenience),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세이프티(Safety)로 구분된다.

오픈 소스를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외부에 오픈할 수 있고 창의적인 애플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던 애플을 차 안으로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모든 새로 추가된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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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동차 안에 별도의 스마트폰이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BMW는 2014년부터 스마트폰에서와 같은 USIM카드를 장착해 출고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올 해 7시리즈부터 적용된다.

생각만 하는 것과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우리는 누군가 새로운 것을 시행하면 ‘나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는 하지 못했고 누군가는 실행에 옮겼다는 점이다. BMW는 그런 점에서 자동차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부터 언젠가는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컴퓨터 모니터가 들어서서 컴퓨터처럼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으로 세상을 뒤흔들자 그 아이폰이 대시보드 가운데 얹어지면 자동차회사들은 카 오디오를 위한 헤드 유닛을 장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정보를 아이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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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이노베이션데이를 통해 나타나는 BMW의 아이디어는 아이폰의 APP을 최대한 활용하되 그 주체를 자동차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아이폰 자체를 대시보드 위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BMW가 자랑하는 iDrive를 기반으로 그 영역에서 다양한 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자동차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에서 아이폰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배경은 ‘안전’이 있다. 자동차라는 환경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아이폰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 주와 객이 전도되어 운전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자동차가 발전하는 방향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스마트폰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비가 주가 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별도의 이어폰이나 스피커가 필요하지만 자동차 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공간과 장비를 모두 제공해 나만의 오피스 그 이상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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