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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파리모터쇼4신- 연료전지차 시대, 예상보다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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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9-28 05: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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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파리모터쇼4신- 연료전지차 시대, 예상보다 앞당겨진다?

답은 없었다. 모두가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쇼에서는 쿠페컨버터블의 바람이 일었고 2007년의 이산화탄소가 전면에 부각 했었다. 2009년 디트로이트쇼에서는 갑자기 전기차가 지상 과제로 떠 오르기도 했었다. 파리오토살롱은 기술적인 면에서보다는 모델의 세그먼트나 장르면에서 그 어떤 변화를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다. 주제별로 나타난 트렌드 정리 세 번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미 수년 전부터 2015년이라는 시점을 못박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혼다와 함께 연료전지차에 대한 의지가 강한 메이커다. 메르세데스는 2016년에 수소 연료 전지차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는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B 클래스 F-셀의 리스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일반 판매도 시작한다. 그리고 2016년에는 세단 타입의 수소 전지차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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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37대의 B 클래스 F-셀이 리스 판매된 상태다. 가격은 24개월에 월 849달러이며 최근에는 LA에도 수소 충전소가 오픈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B 클래스 F-셀의 대량 생산이 충분한 상태이며 실내 공간 및 편의 장비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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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클래스 F-셀은 유럽 연비 기준으로 항속 거리는 386km, 미국 기준으로는 306km이며 재급유에 걸리는 시간은 3분이면 충분하다. 2세대 연료 전지 스택은 AFCC(Automotive Fuel Cell Cooperation)가 개발했다. AFCC는 다임러와 포드, 발라드 파워 시스템이 합작한 회사로 각각의 지분은 50.1%, 30%, 19.9%이다. AFCC는 3세대 연료 전지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가지 이유로 연료전지차는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듯 했으나 올 해 파리모터쇼에서는 배터리 전기차보다 비중이 더 높았다.

일본 메이커 중에서는 토요타가 먼저 2015년 연료전지차의 출시를 발표했다. 항속거리 700km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토요타는 2015년은 연료 전지 양산의 원년이 될 것이며 2020년에는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올해부터는 일본에서 시범 운행도 개시한다. 토요타는 최근 미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의 효율적 충전 시스템 실증 시험에 참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시험은 PHEV를 전력망에 연결하여 전력 수급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 확립이 목표이다.

토요타는 2020년이 되면 연 1천대에 가까운 연료 전지 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차세대 동력원으로 평가받는 연료 전지의 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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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컨셉트카 "테라(Terra)"에 연료전지시스템을 채용해 공개했다. 닛산은 그동안 연료전지차에 대해 상대적으로 의지가 강하지 않았었다. BMW는 수소엔진차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연료전지차도 개발하고 있다. 혼다도 2015년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시장에 연료전지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찬가지로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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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토요타가 파트너십 확대할 계획에 연료전지가 포함되어 있다. 토요타는 BMW에게 하이브리드와 연료 전지 기술을 공급한다. BMW와 토요타는 2011년 12월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엔진의 OEM 공급에 합의했다. 배터리와 엔진 공유로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BMW의 경우 1.6리터와 2리터 디젤을 토요타에게 공급한다. 토요타가 포드와 마쓰다에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급한 적은 있었지만 연료 전지 기술을 공급하는 것은 BMW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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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도 연료전지차 시장에 진출한다. 유럽시장에서 올 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덴마크 코펜하겐市에 15대의 투싼ix(수출명 : ix35)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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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리스(lease) 형태로 공급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5대는 덴마크 수도(首都)인 코펜하겐市 관용차로서 운영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4대를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시범운행 중이며, 약 1년간 45,000km 이상 운행을 통해 북유럽 지역 도로 및 기후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를 마쳤다.

하지만 모두가 여전히 시험 단계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아직도 양산화를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천문학적인 제조 원가도 문제이고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한다는 점도 'Well to Tire"가 강조되는 시대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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