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대디를 위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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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대디를 위한 차."
닛산코리아가 신형 알티마에 부여한 캐치프레이즈다. 굳이 닛산측의 의도를 해석하자면 잘 나가는 남자를 위한 패밀리카라는 얘기이다. "/> 닛산 뉴 알티마 '수퍼 대디를 위한 차.'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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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뉴 알티마 '수퍼 대디를 위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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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2-21 0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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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뉴 알티마 "수퍼 대디를 위한 차."

"수퍼 대디를 위한 차."
닛산코리아가 신형 알티마에 부여한 캐치프레이즈다. 굳이 닛산측의 의도를 해석하자면 잘 나가는 남자를 위한 패밀리카라는 얘기이다. 셀 수 없이 쏟아 지는 뉴 모델의 홍수 속에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려운 시대에 선택한 것이다. 미국 런칭 행사에서 38mpg라는 연비를 크게 내 세웠었던 것과는 다른 접근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조건을 요구할까. 품위? 경제성? 디자인? 편의성? 안락성? 성능? 가격? 모든 메이커들이 최고를 주장하는 시대에 이런 것은 어쩌면 더 이상 경쟁 우위 요소가 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설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해야 한다. 헤리티지가 있고 스토리가 있다면 브랜드 가치는 높아질 것이고 그것이 세일즈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알티마의 스토리는 무얼까? 스토리는 캠리와 어코드처럼 미국시장 베스트 셀러의 실적일 수도 있고 골프처럼 7세대 동안 변함없는 스타일링 디자인일 수도 있다. 마릴린 먼로가 사용해서 일약 명품 반열에 오른 샤넬 넘버5도 스토리가 살린 제품이다. 알티마는 후발 모델로서 판매대수의 급증이라는 히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에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시장에 맞춰 수행하며 스토리를 쌓아 가고 있다.

알티마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미국 중형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델이다. 탑은 토요타 캠리다. 올 해 10월까지 이 등급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를 보면 토요타 캠리가 34만 4,714대로 1위, 혼다 어코드 27만 6,196대로 2위, 닛산 알티마 25만 8,663대로 3위, 포드 퓨전 20만 6,855대로 4위, 현대 쏘나타 19만 2,119대로 5위, 쉐보레 말리부 18만 9,094대 등의 순. 이들 모두 연간으로 따지면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들이다. 과거에 비해 훨씬 치열해진 것은 포드 퓨전과 쉐보레 말리부의 강세도 있지만 닛산 알티마의 상승세가 주목을 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2년 연간 판매대수가 3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시장 30만대 이상 판매되는 중형 세단 클럽에 속하는 세 번째 모델이 되게 된다. 닛산 알티마는 2011년 3월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미국의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2011년 연간 판매대수에서도 어코드의 23만 5,625대보다 많은 26만 8,981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미국시장 세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에는 분명 배경이 있다. 알티마(ALTIMA 2.5)는 미국 소비자 전문 매거진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가 지난 3월 발표한 '최고의 4기통 엔진 패밀리 세단(Top 10 four-cylinder family sedan)'에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로드 테스트, 소비자 신뢰도,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닛산 알티마(ALTIMA 2.5)는 4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현대 쏘나타(Sonata 2.4), 토요타 캠리(Camry)가 순위에 올랐다.

그런 상승세로 자신감을 얻었는지 닛산은 지난 2012년 10월 알티마 V8 수퍼카를 공개했다. 닛산은 맬버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알티마 V8 수퍼카는 내년 시즌부터 호주의 V8 수퍼카 레이스에 출전하게 된다. 닛산 모터스포트 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20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V8 모델이기도 하다. 닛산은 V8 수퍼카 출전을 통해 신형 알티마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성능의 강조는 언제가 중요한 마케팅 활동이다. 이것이 스토리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알티마는 블루버드의 미국시장 전용 모델로 1993년 데뷔했으며 2000년 13만 6,971대 수준에서 2007년에는 28만 4,762대까지 신장해 닛산의 대표 모델로 성장을 거듭해 온 모델이다. 맥시마와 같은 D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그랜저의 관계와 같다. 알티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닛산의 간판 모델이다.

2011년 미국시장에서 닛산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104만 2,534대였고 승용차가 57만 5,194 대였는데 그중 알티마가 26만 8,981대나 차지했다. 상급 모델인 맥시마가 5만 8,737대였으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소형차인 센트라도 11만 4,991대에 그쳤다. 닛산이 뉴욕 모터쇼에서 뉴 알티마를 공개했다. 이번 뉴욕 모터쇼에 공개된 신차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모델 중 하나이다. 뉴 알티마는 안팎의 디자인을 일신한 동시에 다양한 편의 장비도 추가했다. 판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이 시장의 경쟁 모델들로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쉐보레 말리부, 포드 퓨전, 현대 쏘나타, 기아 옵티마, 폭스바겐 파사트, 마쓰다6 등 쟁쟁한 모델들이 즐비하다.

알티마는 닛산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채용하고도 국내 시판 가격을 낮추었다. 이 정도의 사양이라면 이제는 한국차와의 실질적인 가격차가 거의 없어져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고객이 감동할'만한 마케팅이 동반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제품에는 자신을 가질 만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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