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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13년에 등장할 모델과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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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1-07 1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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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BMW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다. 무엇보다 i 브랜드의 런칭에 시선이 쏠려 있다. 배터리 전기차 i3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i8에 대한 예고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닛산 리프에 이어 두 번째 전용 배터리 전기차 모델인 i3가 올 해 데뷔한다. M과 마찬가지로 서브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게 될 i 브랜드는 앞으로 다른 메이커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BMW 최초의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의 등장도 예고되어 있다. 2013년 BMW의 라인업 확장 전략에 대해 살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2012년 데뷔한 BMW의 볼륨 모델 3시리즈는 기존과는 다른 구성을 하고 있다. 가솔린 및 디젤 버전은 당연한 것이고 하이브리드도 라인업되어 있다. F30 3시리즈에도 왜건형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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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 해에는 M3의 차세대 모델도 데뷔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기존 4리터 V8 엔진 대신 3리터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포인트다. 다운사이징의 트렌드는 고성능 모델도 예외가 아니다. 연비 성능을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해야 하는 시대적인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상급 모델인 M5와 M6도 예외는 아니다. 배기량은 적어졌지만 2기의 터보차저로 과급해 최고출력이 무려 450ps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미션은 6단 MT를 기본으로 7단 DCT가 조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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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은 내비게이션과 주차보조시스템, 액티브 코너링 라이트, 커넥티드 드라이브,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비를 만재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등장하고 있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은 주행성과 안전성은 물론이고 쾌적성까지 갖추어야 한다.

또 하나 주목을 끄는 것은 4시리즈의 등장이다. 1부터 7까지의 숫자 중 2와 4 두 개의 짝수가 남아 있다. 90년대 초에는 8시리즈 쿠페도 있었다. 4시리즈에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이 라인업된다. 물론 이들 역시 고성능 버전 M4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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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출시가 예정된 4시리즈는 3시리즈와 아키텍처와 기술 및 부품을 공유하지만 차체 크기는 3시리즈보다 약간 크고, 넓고 낮아진다. 프론트 마스크를 시작으로 한 디자인도 전용으로 된다. 스타일링은 3시리즈와 뚜렷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하면서 우아한 멋을 원하는 유저들의 취향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브리올레의 오픈 톱은 리트랙터블 하드톱.

파워트레인은 기본적으로 3시리즈와 같다. 가솔린, 디젤 모두 직렬 4기통이 중심이고 직렬 6기통도 물론 탑재된다. 가솔린차는 306ps의 3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 435i, 디젤은 286ps의 3리터 직렬 6기통 터보를 탑재한 435d가 톱 모델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버전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그 대신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지난 10월 파리오토살롱에서 공개했던 컨셉트 액티브 투어러의 양산화도 주목을 끈다. 액티브 투어러는 컴팩트한 차체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BMW가 가까운 미래에 소형 MPV 시장에 뛰어들 것을 시사하는 모델이다. 차명은 1시리즈 GT로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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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 액티브 투어러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지만 주목할 것은 앞바퀴 굴림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는 BMW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FF구동방식을 채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 FF플랫폼은 BMW 내부에서 UKL(Unter Klasse ; Under Class라는 의미)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것의 발전형이다. 앞으로 미니와 1시리즈에도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2011년 유럽시장에 데뷔해 2012년 한국시장에 출시된 1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은 앞바퀴 굴림방식으로 바뀐다는 얘기이다.

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한 1.5리터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올 해 출시될 3세대 미니와 1시리즈, 그리고 연말 출시 예정인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i8에도 탑재된다. 이 엔진은 더블 VANOS와 밸브트로닉, 직분사 시스템을 갖추고 구조의 약 40%가 공통 부품으로 가솔린과 디젤 모두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배기량은 1.2~1.6리터 사이에서 설계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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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모듈러 구조에 의해 4기통과 6기통 엔진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로배치와 가로배치 어느쪽도 대응해 미니와 1시리즈부터 5시리즈 하이브리드까지 탑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012년 가을 뮌헨에서 개최된 이노베이션데이를 통해 실차에 탑재해 선보였지만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BMW는 가솔린이 122~224ps와 180~240Nm, 디젤은 82~184ps와 220~330Nm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컨셉트 액티브 투어러는 파워트레인이 가로 배치 되면서 실내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었다. 바닥에는 배터리 팩이 배치되며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20km이며 전기 모터는 리어 액슬에 탑재된다. 따라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앞바퀴를, 전기 모터는 뒷바퀴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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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전기 모터를 포함한 시스템 출력은 190마력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8초 이하, 최고 속도는 200km/h를 넘어선다. 반면 공인 연비는 38.46km/L에 달하고 CO2 배출량은 60g/km에 불과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350×1,834×1,560mm, 휠베이스는 2,670mm이다. 2열 시트는 40:20:40으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은 아직 남아 있다. 2011년 하반기 BMW는 토요타와 친환경차 개발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등장할 BMW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토요타의 직병렬 혼합식, 즉 본격 스트롱 하이브리드를 채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서브 브랜드 i에 속한 배터리 전기차 i3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i8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BMW와 토요타의 협력이 어떤 형태로 결과물을 내 놓을지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BMW는 그들이 생산하는 모델의 성격만 액티브하고 다이나믹한 것이 아니라 신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에서도 여전히 역동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Z4의 풀 모델체인지도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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