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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디트로이트쇼 3신 - 독 프리미엄 빅3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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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1-15 17: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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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디트로이트쇼 3신-독 프리미엄 빅3 날개 달다.

시장이 상승세를 탈 때는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가속이 빨라진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상황도 예외가 아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때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가장 빨리 회복했고 이번에는 더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에게는 도대체 금융위기의 한 복판에 있는 유럽 메이커라는 것의 의심스러울 정도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과 전망은 모두 다르지만 지금까지는 비관론자들의 의견보다는 낙관론자들의 전망이 일치해 왔다. 시장에 대해 아무리 부정적인 전망을 내 놓아도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은 과거의 잣대로 분석하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불경기 전망이 나오면 전체가 흔들렸지만 지금은 망하는 기업과 흥하는 기업이 따로 논다. 독일 프리미엄 빅3의 일취월장이 그것을 잘 말해 주고 있다. "
2012년 디트로이트오토쇼 5신 분석 기사 일부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연초 뉴스에 '사상 최고 기록'이라는 표현이 넘쳐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본 빅3는 물론이고 쉐보레와 현대기아차는 물론이고 리콜문제와 동일본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요타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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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초호화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는 2012년에 3,575대를 팔아 2011년의 31% 증가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이지만 어쨌든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같은 폭스바겐 산하의 벤틀리도 전년 대비 22% 증가한 8,510대를 판매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쟁에서는 BMW가 2012년에도 수위를 차지했다. 2012년 BMW 그룹은 전세계 시장에서 BMW, MINI, 롤스로이스 3개 브랜드를 합쳐 총 1,845,186대를 판매해 그룹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1년에도 166만 8,982대로 2010년 대비 14.2%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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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브랜드의 2012년 총 판매량은 154만 0,085대로 2011년 138만 384대보다 11.6% 증가해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2011년에도 2010년 대비 12.8%가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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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AG의 2012년 글로벌 판매대수도 2011년 대비 11.7% 증가한 145만 5,100대에 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 140만대를 초과한 것으로 이를 배경으로 루퍼트 슈타들러는 올 해의 디트로이트쇼장에서 당초 2015년 150만대를 올 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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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그룹도 2012년 스마트를 포함해 2011년의 136만대보다 4.5% 증가한 142만 3,835대를 판매해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브랜드는 4.7% 증가한 132만 97대.

그런 그들의 실적은 올 해의 디트로이트쇼 프레스컨퍼런스에 그대로 자신감으로 드러났다. 어려울 때 뭉쳐서 난국을 타개하려 했던 것과는 달리 각기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자신들만의 장기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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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는 1905년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미국 진출 125주년의 역사를 표현했다. 역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조건 중 중요한 요소다. 다임러 벤츠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고트리프 다임러와 같은 외모를 하고 나타나는 디터 제체는 디젤과 하이브리드 등으로 미국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더 놀라운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물론이고 모든 프리미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주력 라인업의 모든 베리에이션을 동시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다운사이징의 트렌드와 함께 볼륨모델의 자리를 이어받은 뉴 E클래스의 세단부터 왜건, 카브리올레, 쿠페, 그리고 고성능 디비전의 E63AMG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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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양산 브랜드와는 달리 다양한 보디 베리에이션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세단을 먼저 선 보이고 순차적으로 왜건이나 카브리올레, 쿠페 등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꺼번에 데뷔시킨 것이다. 물론 시장 출시 시점은 반년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장기를 마음껏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를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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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2세대 Z4와 3시리즈의 네이밍을 바꾼 4시리즈 쿠페, 그리고 M6 그란쿠페 등 주력 모델 1부터 10 사이의 숫자를 모두 사용해 가능한 모든 장르와 세그먼트의 모델을 라인업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양산 브랜드들에게는 부러울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4시리즈 쿠페는 기존 3시리즈 쿠페를 대신하는 중형 쿠페로 세단과는 달리 보다 스포티한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6시리즈 및 구형 8시리즈 쿠페와 마찬가지로 짝수의 차명을 부여하고 있다. M6 그란 쿠페는 쿠페와 컨버터블에 이은 3번째 6시리즈이다. 쿠페와 컨버터블 2가지로 나오며 판매는 올 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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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최근에 S와 RS라인에 힘을 쏟는 인상이다. 이번에는 RS7과 SQ5 등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RS7은 고성능 4도어 쿠페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 CLS 63 AMG과 BMW M6 그란쿠페 등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Q5는 아우디의 미들 사이즈 SUV Q5의 고성능 모델. 2012년 파리 모터쇼에서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이 발표되었으며, 이번에는 가솔린 사양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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