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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위 업체 BMW코리아가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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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2-08 2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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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독일 본사에서 2010년부터 시장별로 'Balance Score Card' 평가를 하고 있는데, 2013년 BMW 그룹 코리아가 챔피언(Annual Champion), 즉 No.1으로 선정됐다. 김효준 사장은 BMW 그룹 코리아가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갔다는 본사의 평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는 얘기이다. 수입차 판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BMW의 현황과 한국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BMW 그룹 판매 중에서 한국은 10번째로 큰 시장에 속한다. 그 신장 속도는 세계시장에서 BMW의 성장보다 빠르다. 세계 많은 시장 중에서 양산 브랜드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가 상위권을 독점하는 기형적인 시장인 것도 한국시장의 특성이다. 그 선두에 BMW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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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매출액이 1조 7,200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다. 하지만 환율문제 등으로 인해 손실이 예상된다고 한다. 물론 영업이익은 흑자다. 3월 말에 공시가 되면 알 수 있겠지만 수입차 판매도 외형과 다른 내용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서는 2월 7일 연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BMW 김효준 사장이 밝힌 BMW와 BMW코리아의 현황과 미래, 그리고 한국시장에서 어떤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지에 관한 내용을 전재한다. 양적인 팽창에 비해 아직까지 천차만별인 수입차시장에서 BMW의 행보가 업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참고가 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음은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의 스피치 요약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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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BMW 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BMW, MINI, 롤스로이스 3개 브랜드를 합쳐 2011년 대비 10.6% 증가한 184만 5,186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전년대비 BMW브랜드가 17.3% 증가한 2만 8,152대, MINI는 27.8% 증가한 5,927대, 2륜차인 BMW 모토라드 역시 국내 500cc이상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 마의 고지였던 1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21% 증가한 1,107대를 팔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1월에는 BMW가 월 판매 3천대를 넘어 3,266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의 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BMW 520d의 7,485대를 비롯해 320d와 X3 xDrive20d 등의 인기에 힘입어 디젤 모델이 전체 판매율의 71.6%를 넘게 차지했다. MINI 역시 MINI 쿠퍼 디젤과 MINI 컨트리맨 디젤 모델이 전체 판매율의 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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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확대도 계속됐다. 뉴 1시리즈와 3과 5시리즈 투어링, 4도어 6시리즈 그란쿠페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다. 이런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아트 콜라보레이션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고객들과의 점을 늘려왔다.

2013년에도 상반기에 3시리즈 GT, 뉴 Z4(부분변경)와 4도어 M6 그란쿠페, 하반기에는 뉴 X5, 뉴 GT(부분변경), 뉴 5시리즈(부분변경), 그리고 4시리즈 쿠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4시리즈 쿠페는 독일 본사에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씨가 참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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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에서는 2004년 첫 브랜드 런칭 이래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성장을 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MINI 컨트리맨 디젤, 2인승 로드스터를 비롯해 굿우드, 클럽맨 그린 파크 등 스페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올해도 MINI 페이스맨을 비롯해 MINI 존 쿠퍼 웍스(JCW)의 쿠퍼, 쿠페, 컨트리맨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MINI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된다.

BMW는 올 해 MINI 브랜드의 Identity를 되새기고, MINI가 최초에 전달해주었던 Excitement 등 진정한 MINI 헤리티지를 다시 찾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MINI의 화두가 친환경, 고연비를 추구한 MINIMALISM이었다면, 올해는 이와 함께 브랜드와 MINI만이 줄 수 있는 문화를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MINI의 보증기간을 2배 연장해주는 ‘MINI FIX Warranty’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잔존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하고자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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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에는 제주시 오라동에 3층 규모의 BMW와 MINI 그리고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는 통합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를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들리는 랜드마크를 노리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생겨나는 MINI의 쇼룸에서는 단순히 자동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과 잘 어울어지는 테마가 있는 쇼룸으로 선보인다는 방침다. 한 예로, 올 상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예술의 전당’ 인근의 서초 MINI 쇼룸은 ‘음악’,’아트’ 등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질 것이라고 한다.

올 해로 90주년을 맞는 BMW 모토라드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BMW 모토라드는 지난해 대형 바이크시장에서 최초로 1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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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에는 첫번째로 새로운 딜러십을 확충한다. 지난해 딜러사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현재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딜러사의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번째, BMW 모토라드 패밀리 투어, 모토라드 데이즈와 같은 차별화된 행사를 비롯해 해외 투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모터사이클 라이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여기에 R 1200 GS의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9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모델들을 선 보일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의 사회적 공헌/문화활동

한 편 BMW 그룹은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 i를 본격적으로 공개한다. 프로젝트 입안 당비부터 메가시티비클(MCV Mega City Vehicle)을 표방해 온 BMW의 시판용 전용 전기차가 등장하는 것이다. 2012년 5월 BMW 이노베이션데이를 통해 한국시장에 소개됐던 도시형 전기차 i3와 ‘미션임파서블4’에 등장했던 i8은 2014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i3와 i8은 유럽, 미국 등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하며, 현재 한국시장의 충전 표준 및 인프라 구축,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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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년 상반기 중에는 전기차와 관련된 정부, 학계, 산업계 인사,언론계를 포함한 정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BMW 전기차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의 ‘e-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BMW 본사의 한국 1차 협력업체 수는 16개로 총 수주 금액은 약 3조원(2 Billion EUR) 규모에 이른다.

이러한 한국기업과 BMW의 협력 강화를 위해 작년에는 2012 Korean Supplier Day를 개최했다. 이는 한국의 중견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BMW 본사 엔지니어가 함께 참석해 한국의 기술력을 본사 연구소 및 구매부서에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열린 행사다. 오는 4월에도 뮌헨 BMW 본사에서 한국 중견 기업들을 초청해 ‘Korean Supplier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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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서비스 부문에 대한 현황과 목표도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센터가 BMW는 33개, MIN는 9개를 갖추고 있다. BMW는 2012년 워크베이를 27% 늘린 649개로, 그리고 인력도 19% 충원하여 1,053명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워크베이 511개, 인력 888명). 이는 수입차 최대의 규모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높아지는 판매에 비례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성산, 서초 부산, 청주, 제주 등에 BMW 9개, MINI 5개 등 총 14개의 서비스센터를 확충해 워크베이의 수를 올해 779개로 약 20%, 서비스 인력은 1,250명으로 19%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역삼에 설립된 단독 패스트래인(Fastlane)도 포함되어 있으며, 올해는 도곡, 용산 등에도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다.

BMW는 2012년에 ‘BMW 인보이스 핫라인’ 그리고 ‘고객 서비스 평가단’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BMW 고객 서비스 평가단은 2013년 6월까지 BMW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예약부터 출고까지의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만족도 평가, 좌담회 등을 통해 향후 서비스 품질 개선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해나갈 예정이다.

2011년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도 BMW가 신경을 쓰는 부문이다. 지난해 구매 고객의 절반 가량이 기부에 동참했다. (BMW 55%, MINI 46%) 이를 통해 모아진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2012년 총 수입은 약 19억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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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첫 선을 보인 ‘주니어 캠퍼스’는 미래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과학기술을 체득하는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 초등학교, 특히 농어촌, 산간벽지 분교 그리고 아동복지시설,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어린이 도서관 및 병원 등을 방문 약 1만여 명의 어린이들에 이 교육을 제공한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해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후원을 진행했다.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공동 주관의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후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전국 87개 대학에서 총 360개 팀, 619명의 학생 참여해 6개 수상팀에게 독일 탐방 특전을 제공했다. 올해도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후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희망나눔학교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방학 중 급식 및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전국 약 5,400명의 어린이들에게 건강, 학습, 정서 및 사회성 지원 등을 제공했다. 또한 BMW 코리아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을 합쳐 3월 입학을 앞둔 예비중학생 50명에게 교복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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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재단에서 새롭게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돕는 재능기부 멘토링 프로그램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는 BMW 그룹 코리아와 딜러사의 기술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현장의 경험과 조언을 전달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시 영종도내에 약 25만m2, 축구장 33개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약 12,000m2로 건립하게 된다.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테마로 지어지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드라이빙 트랙, 고객 센터, 트레이닝 센터, 친환경 체육공원 등 다양한 부속 시설로 구성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여가 트렌드를 만들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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