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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회 제네바쇼 8신-균형감각 중시한 기아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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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3-04 04: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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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회 제네바쇼 8신-균형감각 중시한 기아 프라이드

기아자동차의 리오 해치백 모델, 국내 판매명 프라이드 5도어 모델의 제네바쇼 데뷔도 큰 의미를 갖는다. 그랜저 TG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밸런스 감각이 리오 해치백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1월 초 디트로이트쇼에 선보였던 리오 세단에서 기아의 조립기술의 향상된 모습이 이번에도 예외없이 발휘되었다. 물론 본격 양산차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 프라이드 5도어의 마무리 수준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또한 스타일링에서도 유럽시장 경쟁 모델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도 현지에서 만난 유럽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반응이었다.
물론 현대와 기아차가 BMW의 혁신성이나 르노 등의 전위적인 디자인과 같은 터치를 사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한국차도 밸런스 감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프론트의 인상도 획기적이라기보다는 큰 무리가 없는 터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보닛 위의 캐릭터 라인과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범퍼 아래쪽의 그릴과 일관성이 있었으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맨 아래에 립 스포일러를 설계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사이드 실루엣은 전형적인 투 박스카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리어 필러의 처리가 특이하다. 쿠페 라이크한 세단의 C필러처럼 두텁게 처리하고 있는데 도로 위에서의 이미지가 궁금해진다.
프라이드의 전체 스타일링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리어 부분. 라인의 처리가 어설프지 않고 루프에서 범퍼까지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다. 테일램프의 디자인으로 액센트를 주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다만 해치백의 점유율이 높은 유럽 메이커들처럼 조금은 색다른 처리를 하기보다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인테리어의 디자인은 젊은 층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트의 투톤 처리가 대표적인 것이다. 대시보드 주변에서는 센터페시아의 메탈트림이 마음에 든다. 리어 시트는 분할 폴딩식. 시트 쿠션을 앞쪽으로 젖히고 시트백을 눕히면 트렁크 공간과 플랫한 상태가 되어 넓은 화물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아측의 주장대로 해치백 모델이 인기인 유럽시장을 겨냥한 수출전략형 모델로서 올해 하반기에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된다.
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 수출 비중을 지난해 35%에서 46%로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해 올해의 판매를 2004년의 26만4,412대보다 56% 늘어난 41만2천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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