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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네바 모터쇼 3신 - 재도약을 꿈꾸는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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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3-06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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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메이커는 신차로 먹고 산다고들 예기한다. 신차출시소식 없이 그 메이커의 미래를 예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제네바모터쇼와 같은 대표적인 국제 모터쇼에서 자동차메이커는 새로운 자동차와 신기술들을 선보이며 장미빛 미래를 전하곤 한다. 유럽자동차 시장의 한 해를 미리 볼 수 있는 제네바 모터쇼의 신차소식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폭스바겐, 르노, 벤츠, 푸조시트로엥, BMW 등 유럽시장의 강호들 사이에서 올해 볼보는 자그마치 7대의 월드 프리미어를 쏟아내며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뭔가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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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중국의 자동차기업인 질리 (Geely)에 인수되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인도에 넘어간 것처럼 볼보는 중국에 인수되었다. 인도와 중국 모두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는 약하지만 재규어랜드로버는 이전 포드 산하에 있을 때보다 소위 잘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한 타타기업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정체성, 영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볼보를 인수란 중국의 질리는 아직 이러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는 2012년 421,951대의 총 판매대수로 반영되었다. 2011년 대비 6% 감소한 수치이다.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감소세가 큰 영향을 준 것이다. 지난해까지의 실적으로만 본다면 중국기업에 인수된 볼보의 미래가 어둡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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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볼보는 7대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올해를 볼보 재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보고 있다. 볼보는 2020년 연간 판매 80만대라는 목표를 세우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총 투자금의 절반인 약 6조원을 신규 플랫폼과 엔진 개발을 위한 인프라 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상당한 금액이 2013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토스란다(Torslanda)에 위치한 신규 플랫폼 제작 공장 건설에 투자된다.

투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개발도 진행중이다. 주력모델인 S60, S80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공개되었고 주력 SUV 모델인 XC90의 201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C30이 단종되며 볼보의 해치백 라인업을 책임지게 될 V40은 2013년 유럽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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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새로운 플랫폼의 개발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볼보는 앞으로의 신차를 위해 새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SPA 플랫폼에서 나올 첫 모델은 차기 XC90. 이 플랫폼을 통해 대부분의 볼보 모델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플랫폼 SPA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제품 아키텍처로 향후 개발될 다양한 모델에 적용된다. 이는 자동차의 모듈, 주요 시스템을 유연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특히 부품의 경우 약 40% 를 공용화하며 생산성 효율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엔진 플랫폼인 VEA (Volvo Engine Architecture)를 통해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이미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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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볼보의 신차들은 SUV, 세단, 웨건,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모든 라인업을 완성시키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인 S60, V60, XC60의 부분 변경 모델은 안팎 디자인을 고치고 연비를 높인 게 특징. 외관에서는 프레임리스 그릴을 적용하는 한편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변경했다. 18~20인치 알로이 휠의 디자인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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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SCT(Sensus Connected Touch)가 추가돼 4G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7인치 모니터를 통해서는 앱 스토어도 접속할 수 있다. V40에 첫 선을 보인 디지털 계기판도 확대 적용됐다. 시티 세이프티도 3개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2014년형 모델인 V70과 XC70, S80은 새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해 이전보다 차체가 낮고 넓어진 효과를 낸다. 이와 함께 그릴과 테일램프의 디자인도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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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SCT(Sensus Connected Touch)가 적용된 7인치 모니터가 추가됐다. 운전자는 인터넷과 구글 맵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고 새 옵션으로는 AHBC(Active High Beam Control)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고를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180마력의 1.6 T4, 240마력의 2.0 T5, 249마력의 2.5 T5, 243마력의 3.2 직렬 6기통, 304마력의 3.0 T6, 디젤은 115마력의 1.6 D2, 136마력의 2.0 5기통 D3, 163마력의 2.0 D3, 215마력의 2.4 5기통 D5로 구성된다. 수동 사양의 D2는 CO2 배출량이 108g/k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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