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13 제네바 모터쇼 5신 - 유럽시장의 위기, 하지만 영원한 위기는 없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3-06 23:27:41

본문

유럽경제 위기 속에 수많은 자동차메이커들은 올 한해를 전망하는 자리에 ‘위기’라는 단어를 수식어처럼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상황에 대해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유럽 내 상황은 다소 고무적이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36533_2.JPG

국내 메이커들의 유럽시장 1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56,569대를 기록했으며,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0.7%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신형 i30, ceed, 프라이드등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증가와 한 EU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1월 유럽시장이 전년대비 8.5% 감소한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는 남다르다.

36533_3.JPG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국내메이커들의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위기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판매실적과 점유율 상승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현지 대표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있다.

36533_4.JPG

현대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럽시장에서 444,000대의 판매를 이루었다. 특히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4%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그간 주력 모델이었던 i30, i20 에 이어 올해는 싼타페의 7인승 모델인 그랜드 싼타페를 공개하며 라인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양산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인 ix35 퓨얼셀을 공개하면서 친환경이미지를 더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ix35 퓨얼셀은 2015년까지 1,000대가 생산될 예정으로 그 첫번째 양산차량은 코펜하겐에 전달된다.

36533_5.JPG

36533_6.JPG

여기에 뉘르부르크링의 테스트 센터, 터키생산공장 증설까지 유럽시장의 라인업 확장과 투자 강화까지 전방위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계획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90%를 2014년까지 ‘메이드 인 유럽’으로 한다는 계획속에 전체 생산의 72%까지 유럽시장에서 이루어낸다는 청사진을 보였다. 유럽시장 위기 극복을 위한 거의 모든 방법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36533_7.JPG

36533_8.JPG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 시드 GT, 프로시드 GT, 그리고 3도어 해치백 컨셉인 프로모 컨셉을 선보이며 유럽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인 해치백 모델. 그 중에서도 고성능 핫해치 시장에서의 볼륨을 키워갈 계획을 발표했다. 시드(CEED)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본격 가동된 2006년부터 유럽시장에 소개 되어 지난해까지 70만대가 넘게 판매된 기아의 주력차종. 고성능 모델로 판매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36533_9.JPG

36533_10.JPG

현대가 친환경과 최근 다시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의 SUV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면 기아는 핫해치라는 다른 카드로 유럽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함께 공개된 기아 프로모 컨셉트는 차후 유럽시장에서의 기아차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프로시드 GT와 프로모 컨셉 발표라는 신차소개와 함께 기아차는 7년 보증기간과 함께 7년 무상 맵 업데이트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36533_11.JPG

36533_12.JPG

쌍용차는 국내에도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와 SUV 컨셉 모델인 SIV-1을 공개했다. 쌍용차는 유럽시장에서 3년 연속으로 SUV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판매중인 코란도 C와 함께 11인승의 레저차량 코란도 투리스모를 추가 투입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15만대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36533_13.JPG

쉐보레는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7세대 콜벳의 컨버터블 모델인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올 8월부터 생산되는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은 쿠페와 동일한 450마력 사양의 6.2리터 V8 OHV가 올라간다. 최대 토크의 수치는 61.9kg.m에 이른다. 변속기는 6단 자동 또는 7단 수동을 고를 수 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이 대배기량의 고성능 스포츠카라는 점이 의외이기도 하지만, 올해 제네바 모터쇼는 지난 몇 년간의 출시 모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스포츠카가 쏟아진 모터쇼라는 점에서 변화되는 유럽시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36533_14.JPG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에 앞서 공개된 스파크 EV는 미국시장 뿐만 아니라,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도 공개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의 가격은 32,500 달러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