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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상하이오토쇼 7신 - 현대 기아 쌍용, 중국시장에 사활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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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4-24 0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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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연간 판매량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되었다. 2002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한 현대 기아차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은 이번 상하이모터쇼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야 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세분화’와 ‘고급화’를 내걸었다. 현지 시장에 진입해야 할 쌍용차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승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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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이징현대는 이번 모터쇼에서 현지전략 모델인 '미스트라'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 현지 라인업 세분화 전략의 일환으로써 신형 아반떼(현지명 랑둥)와 쏘나타의 중간급으로 판매된다. 현대차 중국 3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11월 현지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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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현지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K9과 K7 상품성개선 모델을 선보였다. K9은 11월 선적을 시작해 내년 초 현지 출시한다. 뉴 K7은 당장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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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쌍용차는 새롭게 중국시장을 뚫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력인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기업개선작업으로 중국 시장을 포기했다가 2011년 코란도C를 앞세워 다시 진출했다. 쌍용차는 이번에 대형 SUV 렉스턴W를 출시한 데 이어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SUV 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43%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5년 4.9%에서 지난해 13%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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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는 2002년 북경과 염성에 각각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를 설립했다. 양사 모두 진출 초기 안정적으로 안착했지만 2007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경쟁력을 회복해서 판매량을 늘리면서 2012년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북경현대가 6.7%로 4위, 동풍열달기아가 3.8%로 7위를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두회사의 2012년 판매량 합계는 300% 가량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6.5%에서 10.5%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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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세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2008년 4월에 출시된 아반떼 위에둥부터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사양을 조정하는 등 현지화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지 맞춤 개발전략은 2010년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먼저 신차 베르나를 출시하거나 한국보다 사양 수가 더 많은 YF쏘나타를 양산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도 생산공정의 유연성화와 여러 차종을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생산하는 혼류 생산 등 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또한, 제품의 주문 간격을 한달에서 주간 단위로 변경하고 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동반진출을 유도해 제품의 원가를 줄일 수 있었던 점도 성장세를 이끈 원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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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메이커들은 향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8.6%의 경제성장 계획을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의 입장은 7%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시장의 성장세가 전체적으로 둔화된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국내메이커들 뿐만 아니라 진출한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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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문과 생산의 시간차를 더욱 줄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봉니다. 딜러들과 소비자에게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일에 전념해야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인 상위 세그먼트 차량의 판매를 늘리는 전략과 아직은 출시되지 않은 국산 친환경 자동차를 출시하는 전략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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