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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7, 잘 나가는 브랜드의 또 다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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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5-24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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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7, 잘 나가는 브랜드의 또 다른 선택

S7은 2010 뉴욕오토쇼를 통해 A7스포츠백의 최상급 그레이드로 사전 예고됐던 모델이다. 정식 데뷔의 장은 2011 프랑크푸르트오토쇼였다. 베이스 모델은 물론 A7이지만 새로운 모델인만큼 파워트레인에서 차별화를 추구했다. 새로 개발한 4.0리터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트윈 터보차저로 과급한 TFSI를 탑재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프리미엄 브랜드의 라인업 구성에 대해 정보가 없는 유저들은 헷갈릴 수 있다. 아우디에는 RS가 있고 BMW에는 M, 메르세데스 벤츠에는 AMG가 있다. 브랜드 내에서 이들의 역할은 고성능 이미지 구축이다. BMW M이 리드해 왔다. 메르세데스 벤츠에는 AMG가 있고 아우디는 1990년대에 S라인과 고성능 디비전 RS를 추가했다.

아우디에 있어 S라는 이니셜은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다. WRC용 그룹 B머신으로 1985년에 데뷔한 스포츠콰트로 SI가 원점이다. 기본 모델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특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리즈 톱 클래스로 군림하는 모델다운 차만들기가 특징이다. S의 상급으로 RS가 있지만 이것은 시리즈 톱이라기 보다는 별도의 독립적인 모델이다. 콰트로사가 생산하는 스페셜한 고성능 모델이다.

아우디는 올 해에도 RS 4개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우선 아우디는 2012년 RS 5 컨버터블과 RS 6 아반트를 공개한 상태이다. 올 해에는 RS 6의 세단과 RS 7이 나온다. SUV의 RS의 버전 출시도 검토되고 있다. Q5의 S 버전보다 한 단계 높은 고성능 모델이 된다. 여기에는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RS Q3 컨셉트의 양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여기에 SUV 라인업도 확대한다. 승용차처럼 SUV도 풀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우선 출시될 모델은 새 엔트리급 SUV이다. Q3 아래급으로 출시되며 크로스레인 크로스 컨셉트의 스타일링을 채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Q5와 Q7 사이를 메우는 Q6도 데뷔한다. 최근에는 Q8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라인업을 보강하는 것은 BMW를 추월하기 위한 것이다. 아우디의 2020년까지 연간 판매 목표는 200만대이다. 이중 SUV 판매 비율을 최대 40%까지 높인다는 입장이다. 현재 SUV가 아우디의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 정도이다.

아우디의 Q 라인업은 갈수록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2012년 아우디 Q3의 판매 대수는 7만 1,356대로 프리미엄 급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중형급인 Q5도 5만 3천대가 넘게 팔렸다. 작년 프리미엄 SUV의 전체 판매는 24%가 상승했다.

파워트레인의 확대도 진행 중이다. 아우디는 디젤 수퍼카 개발을 고려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스콜피온으로 불리며 양산될 경우 차명은 R10이 될 전망이다. 주요 기술은 R18 e-트론 레이스카의 파워트레인 및 에어로다이내믹이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3.7리터 V6 디젤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매칭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출력은 600마력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무게 증가를 최소화 하기 위해 카본 파이버 섀시도 개발 중이다. 양산이 확정될 경우 출시 시기는 2016년 내외로 잡혀 있다.

아우디는 이런 라인업 확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발표했다. 2017년까지 17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중 106억 달러는 생산 라인 확대에 투자되며 신차와 기술 개발도 포함돼 있다. 생산 라인 확대는 해외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포산 공장에 새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헝가리의 기요르에는 도색과 보디 제조 라인이 추가된다. 북미의 첫 공장인 멕시코 치아파에서는 Q5도 생산된다. 아우디는 제품 개발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2012년 글로벌 판매 145만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아우디 그룹은 유럽 전체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2012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12 회계연도의 생산, 판매, 매출 및 수익에서 모두 선전하며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12년은 아우디 기록 달성의 해였다. 아우디 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고인 54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매출이익률 또한 11.0%로 목표치였던 8~10%를 웃돌았다.

글로벌 매출액은 487억7천백만 유로를 달성해 전년 대비 10.6% 증가(2011:440억9천6백만 유로)했으며 세전매출이익률은 12.2%(2011: 13.7%), 자본이익률은 30.9%(2011: 35.4%)를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대로라면 당초 2015년 목표로 설정했던 글로벌 판매 150만대를 계획보다 빨리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브랜드 내에서는 2018년 프리미엄 브랜드 1위가 목표다. 2015년에는 글로벌 판매 150만대를 달성하고 2020년에는 200만대를 바라보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가 그렇듯이 판매대수가 많아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조건 중 하나인 희소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숙제가 대두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전장인 미국시장에서 아우디는 2013년 3월까지 27개월 연속 판매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2013년 3월의 미국 판매는 1만 8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5%가 상승했다. 1~2월의 미국 판매 대수는 17.2% 상승한 2만 993대이다.

오랜만에 타 보는 V형 8기통 엔진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었다. 거기에 아우디다움이라는 신뢰성이 더해져 있는 것이 고성능 모델 S7이다. 고성능과 고효율의 양립을 추가하는 모델이지만 RS시리즈는 너무 과하다 싶은 유저에게 S7은 분명 또 다른 아우디로서의 선택지 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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