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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새로운 내이밍과 글로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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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5-31 05: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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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새로운 내이밍과 글로벌 전략

인피니티의 Q50이 지난 1월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Q50은 G37의 후속 모델이다. 이미 발표한대로 올해 나오는 모델부터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지는 차명을 모두 교체하며 등장한 첫 번째 모델이다. 인피니티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는 스포츠 세단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피니티의 새로운 내이밍과 글로벌 전략을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인피니티는 2012년 말 새 네이밍 계획을 발표했다. 2014년형 모델부터 인피니티의 모든 승용차의 차명은 Q, SUV는 QX로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2014년 출시되는 뉴 G 세단의 이름도 바뀐다. 올년 여름부터 판매되는 G 세단의 후속은 Q50으로 이미 발표됐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G37 쿠페와 컨버터블은 Q50, M은 Q60이다. 그리고 SUV 라인업도 바뀐다. EX는 QX50, FX는 QX70, QX56은 QX80으로 차명이 바뀐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JX도 내년부터는 QX60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된다. 인피니티는 모든 차의 이니셜로 J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Q가 더 어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2012년 인피니티의 글로벌 판매는 10% 증가한 17만대 정도였다.

올 들어 먼저 선 보인 Q50의 스타일링은 에센스 컨셉트에 선보였던 요소가 적용돼 완전히 달라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은 선대 모델보다 조금 길어졌고 전고는 보다 낮아졌다. 공기저항계수도 0.26이다. 실내도 새 디자인이 채용됐다.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 하이브리드는 399리터이다.

엔진은 328마력의 힘을 내는 VQ37HR을 탑재했다. 요즘 유행인 직분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의 리터당 출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자동이 기본이며 6단 수동은 나오지 않는다. 하이브리드는 앳킨슨 사이클의 3.5 V6 엔진이 탑재되며 시스템 출력은 360마력이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타입이 채용됐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멀티 링크 타입으로 세계 최초로 DAS(Direct Adaptive Steering)가 추가됐다. DAS는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돼 전기 모터로 스티어링을 어시스트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스티어 바이 시스템의 고장을 대비해 기계적으로는 연결이 돼 있다. 닛산은 기존의 스티어링 시스템보다 빠른 반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구형의 것을 개량해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Q50의 휠베이스는 2,850mm에 FR 미드십 구조를 택하고 있으며 AWD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알로이 휠은 17인치가 기본, 최대 19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ALC(Active Lane Control)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장비이다. ALC는 LDP(Lane Departure Prevention)에 내장된 기능으로 차량의 미끄러짐뿐만 아니라 불규칙만 노면 또는 강한 측면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차량의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해준다. 인피니티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상품성에 심혈을 기울인 Q50에 대한 닛산측의 의지는 강하다. 글로벌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잰걸음이 보인다. 우선은 토요타의 렉서스가 그랬듯이 일본 시장의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인피니티는 1986년 혼다 아큐라에 이어, 1989년 토요타 렉서스와 함께 등장했다. 초기에는 다른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북미 전용 모델로 시작했다. 이어 중동과 대만으로 길을 넓혔고 21세기 들어 2004년 한국을 필두로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지금은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06년에는 러시아, 2008년에는 유럽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어 남미,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이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세를 확대해 가고 있다. 브라질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인피니티는 F1과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레드불의 머신 옆쪽에 인피니티의 로고가, 리어 윙에는 INFINITI의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물론 이 팀의 정식 명칭은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이다. 인피니티는 2011년 3월에 레드불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는데 2012년 말까지의 계약이 2016년 말까지 갱신하면서 파트너십의 강화 내용을 발표했다.

인피니티는 F1팀과 제휴를 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골프와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도 고려했다. 올림픽은 극히 글로벌 이벤트이지만 4년에 한 번씩밖에 열리지 않는다. DTM과 WTC, WRC 등은 유럽에 영향력이 한정되어 있다. 그에 비해 F1은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루 개최된다. 우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과 대등하게 싸우는 브랜드다. F1은 그런 우리의 의지를 표현하는데 적합한 이벤트다. "

F1은 연중 전 세계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이벤트로 그때마다 인피니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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